드림빅 - 헨리에타 미어즈 이야기
얼 O. 로우 엮음, 홍종락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능력 있는 한 사람의 영향력은 참으로 놀랍다. 그 한 사람을 소개한다면 예수를 들 수 있다. 역사상 예수 만큼 가장 오래, 가장 광범위하게,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이는 없을 것이다. 다시 없을 것이다. 그가 지상에서 행한 단 몇년 간의 일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 되었고, 그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어찌 그럴 수 있을까? 

 그와 견줄 수는 없지만 여기 놀라운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 또 있다. 그 사람은 훌륭한 교사이다. 위대한 여성이다. 그녀는 바로 '헨리에타 미어즈'이다.

 사실 우리에게 헨리에타는 그리 낯익은 인물은 아닐 것이다. 아마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 이는 본인만이 아닐 것이다. 간단하게 그녀를 소개한다면, 그녀로 인해 기독교 사역에 들어선 사람이 400명이 넘을 정도이고, 그들 중 일부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그 중에는 빌리 그레이엄, 빌 브라이트 등이 있다. 이정도만 해도 그녀의 영향력이 어떠 했는지 충분히 짐작 갈 것이다. 

 그녀는 어떻게 그리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을까? 그녀의 영향력, 그 능력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녀의 능력의 근원은 가정을 통해 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 받은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 '드림빅'이라는 책에 나타났듯이 - 조부모와 부모로 이어진 신앙의 혈통은 그녀에게로 고스란히 전해져 그녀를 튼실하게 살찌우는 자양분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그분을 의지함으로 그녀는 놀라운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헨리에타의 전기이다. 여기에 나타난 그녀의 삶을 보고 있노라면 강한 도전을 받을 것이다. 특히 주일학교 교사라면 말이다. 한 사람이 놀라운 영향력을 끼쳐서 위대한 이들을 길러 냈다. 그것에 도전 받지 않는 교사라면 조심스레 추측하기로 교사에 대한 열정이 없는 이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통해 열정이 되살아나길 바란다. 열정이 넘치는 교사라면 더 큰 도전을 받아서 헨리에타와 견줄 수 있는 위대한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 따라서 이 책을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렇지 않더라도 일반 교사, 혹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하고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기라면 으레 그렇듯 인물 묘사가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녀에게는 오점이 별로 없다. 너무나 완벽하게 느껴진다. 실수는 전혀 하지 않은 삶을 산 것 같아 보인다.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한 쪽으로 편중된 것은 그리 반길 만하지는 않다. 성경에도 분명히 인물들의 오점을 생생히 그려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지 않는가? 그러나 오늘날의 전기들은 오점은 지우고, 장점만 남겨 영웅화시키니 아쉬운 점이 많다. 그것은 대부분의 전기의 공통점이다. 이 책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이 책만의 흠이라고 할 수는 없기에 아쉬움은 단지 아쉬움으로 남길 뿐이다. 

 아무튼 헨리에타의 삶을 보니 본인도 그녀와 같은 시대의 교사가 되고 싶다는 자극을 받았다. 단순히 영향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극 말이다. 강한 동기가 주어졌으니 이제는 행동으로 조금씩 실천하고, 하나님 안에서 나를 서서히 만들어 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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