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기도학교 31일
크리스 외 지음, 이종훈 외 옮김 / 믿음의말씀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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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언은 성령의 은사입니다. 성령의 선물입니다. 그러한 방언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아직도 일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방언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린도서에 방언이 따로 언급될 정도면 고린도 교회에서 방언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는 뜻인데 바울이 그것에 대해 왜 정확히 규정을 해주지 않았는지 의아 할 따름입니다. 편지보다 직접 말해주고 싶었을까요? 아니면 오늘날 또 다시 이렇게 문제가 될 줄 몰랐기 때문일까요?

 어쨌든 방언 논쟁은 외국이나 국내에나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언제 결론이 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서 결론이 나서 성도들의 무지와 그로 인한 혼란을 종식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방언을 하면 우월한 자, 하지 못하면 열등한 자로 생각하는 성도들이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방언의 유익이 무언인지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잘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책이 상당히 얇고, 본문의 양도 그리 많지 않아서 읽는데 큰 부담이 없습니다. 제목과 같이 31일, 31가지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어 한번에 다 읽기보다 가능하다면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며 묵상하면 더욱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성경이 급하신 분들은 단번에 읽는 것이 좋겠지요. 
 
 방언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내용이 수긍할 만합니다. 그러나 저는 방언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호의적이지도 않기에 몇몇 내용에서는 너무 억지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성경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은 거리가 있는 주장들이 많습니다. 저자 자신의 체험 - 과 일반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알려진 대로 - 에서 비롯된 주장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 이 말은 어디까지나 방언을 전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입니다. 방언에 대해 호의적인 분들은 제 말에 크게 휘둘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  아마 방언에 대해 좋은 시선을 갖고 있지 않은 분이라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반대로 방언에 대해 호의적인 분은 내용이 상당히 달콤하게 느껴고,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언의 유익에 대해 잘 정리 해 놓았으니까요. 따라서 자신의 견해에 따라 무조건 비판적이지도 않게, 또한 전부다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은 열되 방언에 대한 성경적 지식을 쌓은 후 읽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언에 대해 자신이 직접 성경과 맞대면하여 얻은 지식 없이 - 물론 성경 외에 공인된 다른 저작물들의 도움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논란의 소지가 많게 언급 되어 있고, 실제로 그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으니까요. - 무조건 옳다구나 하는 건 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보기 떄문입니다.
 
 그 외에 아쉬운 점이라면 각 챕터마다 문두에 성경 구절을 가져다 놓았는데 본문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성경 구절이 인용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구색을 맞추려는 것인지 아니면 성경 말씀과 내용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저 개인적으로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방언. 그 논란이 어서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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