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서법을 알리는 책이다. 단순한 독서법이 아니라 직장인을 주 타깃으로 하는 실용 독서법을 설명한다.
내용 구성은 총 3개의 파트로 되어 있는데 독서 전, 중, 후를 다루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9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첫번 째 파트인 1~3장에서는 독서의 이유와 직장생활에서의 독서의 유익, 인생에서의 독서의 유익을 다룬다. 그리고 그 다음 파트인 3~6장에서는 실용 독서에 필요한 준비사항, 직장인을 위한 도서 선정법, 실용 독서의 기술을 이야기 한다. 마지막 파트인 7~9장에서는 독서를 마친 후 해야 할 일들과 실용 독서의 활용법, 독서와 글쓰기의 관계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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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보면 실용 독서법에 관한 책이지만, 두 가지 주제로 내용이 전개 된다. 초반부에서는 자기계발 도구의 하나로써 독서의 유용성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 이후 독서와 독서법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면 전자를 먼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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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 효용 대비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을 떄, 독서가 최고의 자기계발수단 중 하나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독서야말로 가장 오래 역사를 가진 자기계발방식으로, 유사 이래 문자가 개발되고 각종 기록이 문서로 남겨지면서 후대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쌓고 지혜를 축적했다. ... (후략)"(18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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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문서를 통해 후세에 지식과 정보 등을 전달 했다. 자의든 타의든 문서를 통해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그 자체가 - 목적이 무엇이든 - 자기계발이고 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이해도가 높아져 지적 성장을 이루는 것 또한 자기계발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은 독서가 최고의 자기계발 수단 중 하나라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물론 독서를 통해 사제지간에 직접적이면서도 은밀한 교통으로 심도있는 비법이 전수되는 것과 같은 특수는 누리지 못한다. 하지만 보편적 상황으로 봤을 때 독서만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
특히나 독서는 다른 자기계발 방법에 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덜 받는다. 책만 있으면 언제 어디든 자기계발에 필요한 행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용도 적게 든다. 하지만 다른 방법은 고비용을 요구한다.(19p)
이렇게 독서는 최고의 자기계발 수단 중 하나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등한시한다. 책값이 비싸다고 혹은 볼 시간이 없다며 말이다. 그런데 술 마실 돈, 차 마실 돈은 있고, 책 살 돈은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러한 변명에 저자는 반론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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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 이는 개인적인 기호이기 때문에 비난할 일은 못 된다. 그러나 책 한 권이 주는 효용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말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2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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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고 못사고, 읽고 못 읽고는 습관의 문제이지 상황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이 있고, 그 효용성을 인식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단지 인식을 못했기에 사 보지 않고, 습관을 들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자기계발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일깨운다. 독서가 왜 중요한지 말이다. 독서가 자기계발 수단 중 하나로써 얼마나 유용한지 말이다.
지금까지 - 이 책에 나타난 - 독서가 왜 최고의 자기계발수단 중 하나인지에 대해 살펴 보았다. 그러면 이번에는 이 책의 또 다른 주제인 독서법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자.
<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phil7941/150035148130 >
독서의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가장 궁금해 할 독서법은 다음의 두 가지일 것이다. 책을 읽을 때 속독 혹은 숙독(혹은 정독) 중 어떠한 방법으로 읽어야 하는가? 그리고 책에 줄을 그으며 읽어야 할지 아니면 깨끗하게 읽어야 할지가 궁금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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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따라서 속독을 해야 할지 숙독을 해야 할지 결정하여 독서방법을 결정하라."(149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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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장 또한 동의한다. 책 읽기 전에는 먼저 - 몇 가지 고려 사항(그것이 무엇인지는 이 책을 보라.)과 함께 - 그 책을 속독해야 할지 - 그것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 정독해야 할지 가려내야 한다. 무턱대고 빨리 읽거나 느리게 읽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러한 구분 능력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독서 속도의 구분 능력은 많은 책을 읽어야 생기니 우선은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어야 한다.
다음으로 책을 지저분하게 보아야 할지 깨끗하게 보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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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책이건 지저분한 책이건, 자신이 읽었다는 사실과 그리고 그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했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신만의 독서방식과 정리방식을 고려해서 표시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중략) ... 자신의 스타일과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결정하자."(16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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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 말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본인은 이 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상황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진다. 가령 책에 그때그때 포스트잇을 붙이고, 거기에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말하는대로 전철 안에서와 같이 이동 중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은 책에 줄을 긋고, 여백에 무언가를 쓰는 것을 좋아하거나 혹은 완전히 새 책처럼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그것이 불가능 할 때도 있다. 그렇기에 상황에 따라 방법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독서법에 관해 유용한 방법들을 조목조목 잘 설명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이 책에 나온 저자의 설명과 주장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따라서 - 여기서는 지면의 한계상 다 살펴볼 수 없으므로 - 가장 눈에 띄는 몇 가지에 대해서만 살펴 본 것에 대해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
이 책의 주 타깃은 직장인으로 한정되어 있다 직장인을 위한 실용 독서법이라는 대 주제를 상기한다면 주장하는 바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유용하다. 반대로 직장인이 아니라면 아쉬운 면이 많을 것이다. 가령 학생일 경우 어떠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 선정 노하우 등 모두 직장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큰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타깃을 생각한다면 이 책에는 잘못이 없다. 대상에 충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에 나온 실용 독서법 노하우를 자신의 처지에 맞게 변형하여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록 직장인을 위한 책이긴 하나 그렇게 좁게 생각 할 필요는 없다. 비직장인이 이 책을 펼쳤다고 해서 손해만 보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