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as Brand Vol.4 : 휴먼브랜드 유니타스브랜드 4
유니타스브랜드 잡지 기획부 엮음 / (주)바젤커뮤니케이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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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몇 권의 유니타스 브랜드를 봤습니다. 유니타스 브랜드를 매번 볼 때마다 동일하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이게 잡지야? 단행본이야?' 

 분명히 잡지가 맞는데 내용은 잡지 같으면서도 단행본 같으니 한 시기의 유행을 소개하는 다른 잡지들과 같이 한 번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보고 또 보게 됩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물론 이 책도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언젠가 다른 잡지들처럼 제게서 멀어지긴 하겠지요. ^^) 때문에 유니타스 브랜드를 발행자들은 Magabook 라고 말합니다. Magabook 은 잡지(magazine)와 서적(book)의 합성어로 그들의 마인드가 잘 드러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호는 붉은 바탕에 여러 상표로 만든 체 게바라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전 호에서도 그랬듯이 본문 구성이 참으로 독특하고 인상적입니다. 우선은 광고가 거의 없다는 것이 있습니다. 책이 올컬러이기는 하지만 다른 잡지들에 비해 폐이지가 적고(이번 호는 약 228 페이지)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15000원). 하지만 내용이 그 모든 것을 커버해 줍니다.

 본문은 대개의 잡지들이 그렇지만 컬러풀하고 사진과 그림이 많습니다(엄밀히 말하면 사실 이 모든 것이 광고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어수선한 면도 있지만 지루 할 틈이 없습니다. 내용이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그것들이 약점을 잘 보완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호의 중점은 '휴먼 브랜드'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사람이 브랜드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막강한 파워와 광고 효과를 자랑하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브랜드가 기업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는 한 사람이 사용 할 정도로 그 사용 폭이 넓어졌습니다. 급기야 이름이 브랜드가 되기도 합니다.

 성공한 한 명의 파워가 얼마나 막강한지 그 사람이 추천하는 책과 그 사람이 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물건들은 물티나게 팔리기까지 합니다. 오죽 했으면 '네임밸류', '네임파워', '브랜드파워'라는 말이 있을까요. (그것은 비단 사람에게 국한 된 말은 아니지만) 그것을 사람에게 사용하였을 때 한 사람이 브랜드가 되면 얼마나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지 잘 대변해주는 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유명하게 된 사람들은 - 기업적인 브랜드가 아니라, 개인적인 - 브랜드의 가치와 힘에 대해 가장 먼저 눈을 떴던 사람들일 겁니다. 그것을 이용할 줄 알았던 사람들일 겁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위치에 오른 것이지요. 그렇기에 자기 브랜드화에 성공한 것이지요.

 브랜드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수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현재 살아있는 브랜드라 할지라도 언제 사라질지 모릅니다. 그만큼 시장은 치열합니다. 자신을 끊임없이 계발하지 않으면 도퇴되는 것이 시장의 법칙입니다. 앞서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뒤쳐지는 브랜드는 뒤쳐지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사라지게 됩니다.

 유니타스 브랜드를 읽고 브랜드에 대해 멀었던 저의 눈이 떠졌습니다. 관심도 없던 브랜드에 대해 깊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특히 이번호의 주제인 휴먼브랜드를 접하고 제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것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브랜드와는 먼 저이지만 언젠가 브랜드가 되어 있을 것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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