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레슨 - 지혜로운 스승에게 배우는 명쾌하고 탁월한 인생레슨
조엘 박 지음 / 박스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에 강하게 불어 닥친 자기계발서의 바람이 이제 조금 사그라 든 느낌이다. 하지만 강도가 약해졌을 뿐 여전히 불고 있다.

 '카푸치노 레슨'도 자기계발서이다. 그러나 다른 자기계발서들과 범주만 같은 뿐 이야기하는 바는 전혀 다르다. 다른 책들은 성공이니 출세 등과 같은 지극히 세속적인 일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이 책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것은 인간관계와 사랑이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12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여덟 개가 중요 챕터이다. 그 챕터들은 주인공 조엘이 벤이라는 영적 스승으로부터 듣게된 귀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벤은 48년 동안 목회를 한 목사이다. 목회를 오래한 만큼 인간관계가 넓다. 때문에 그 가운데서 겪었던 풍부한 경험과 그로부터 얻게된 깨달음을 조엘에게 아낌없이 전수해 준다. 

 

 인간의 삶은 관계로 시작하고 관계로 끝난다. 사람이 잉태되는 곳은 모태로써 그곳은 인간 최초의 관계가 시작되는 곳이다.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이 관계로 가득차 있다. 죽음으로 모든 관계를 끝낸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는 것처럼 그것을 잘 대하는기란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자신의 이기심으로 간과하기 쉬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관계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 수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그 모든 것은 사랑이 없으면 잘 풀어나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랑이 있어야 모든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은 그 두가지에 대해 그것들이 왜 중요한지 그렇다면 어떻게 그것들을 다루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종교적인 책임에도 종교적 색채가 매우 엷다는 게 특징이다.

  

 카푸치노 레슨을 읽고 나의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 넓지 않은 나의 관계영역. 넓지 않음에도 소홀히 하는 자신을 반성했다. 나와 관계한 이들을 나 자신보다 덜 아끼고 덜 사랑함을 발견했다. 관계의 영역이 좁은데도 잘 가꾸지 못하는데 더 넓어진다면 어떻겠는가? 덜컥 겁이 났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한번에 모든 것을 싹 바꿀 수는 없다. 그렇기에 발견한 부족한 점을 조금씩 고쳐 나가고, 고쳐나가며 발견 할 부족한 점들을 또 고쳐 나간다면 언젠간 내가 만족 할 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더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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