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 마음에 새겨야 할 하나님의 명령 현대인을 위한 신앙의 기초
케빈 드영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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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의 조항수는 몇 개일까? 헌법은 전문과 본문 130개조로 구성되어 있다. 헌법과 별개로 ‘법률’은 15년 기준 535개가 존재한다. 이 말은, 우리는 상당히 많은 제한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법률이 왜 이리 많아요?” “너무 많은 법률의 제한을 받고 있어서 숨막혀요” 누구도 이렇게 따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많은 법률의 제한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간다. 제한 속에서 누리는 자유,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일상에서 그리 많은 제한 가운데서 답답함 없이 살면서, 고작 열 개밖에 안 되는 십계명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그리스도인이 있다. 인식의 차이라고 바라봐야 할까? 그렇지 않다. 십계명에 대한 그런 반응은 하나님께 대한 거부냐 순종이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케빈 드영이다. 그는 신앙의 근본적인 문제를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 만큼 이 책의 내용이 좋다는 뜻이다. 그는 오늘 우리가 십계명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쉽게 풀어냈다.

“십계명은 애굽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알려 주는 지침이 아니라 자유롭게 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도록 돕는 규칙이다.”_ 본문 27쪽

십계명은 우리를 구속하기 위한 억압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죄에서 자유롭게 된 우리가 자유롭게 살도록, 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안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는 죄성으로 인해 시시때때로 십계명을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는 구속복이라 느낀다.

십계명이 지키기 어려운 조항들로 채워져 있는 것도 아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쉽게 지킬 수 있는 조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하나님을 거부한다는 뜻이다.

아무튼 이 책은 십계명을 정말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보다 십계명을 쉽게 풀어낸 책이 없겠다 싶을 만큼 십계명을 잘 풀어주고 있다. 단지 십계명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기만 한 것만이 아니라 각 항마다 적용점까지 제시해 주어, 십계명을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참고로 독자들의 이해와 적용을 돕기 위해 매 장마다 ‘질문과 적용하기’가 있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십계명을 이해하기 쉽게 정말 잘 풀어내고 있기에, 십계명에 대해 알고 싶은 새신자나 십계명에 대한 기초를 쌓고 싶은 성도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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