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게 아니라 변하는 중입니다 - 사춘기 고민 상담소
이케다쇼텐 편집부 엮음, 미즈모토 사키노 외 그림, 서수지 옮김, 노구치 미도리 감수 / 뜨인돌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춘기 고민 상담소

🌹이상한게 아니라 변하는 중입니다

🌹이케다쇼텐 편집부
🔹'몸과 마음'에 관한 다양한 지식이 담긴 유익하고 실용적인 책들을 유수의 전문가들과 함께 펴내고 있다

🌹노구치 미도리 감수
🔹오사카대학교 대학원 공중위생학 특임 준교수
🔹고베대학교 의학부 강사
🔹공중위생학 전문가
🔹전문 분야는 순화기 질환과 성인병 예방, 건강 관련 홍보, 보건지도

@ddstone_books

🌹한줄서평 : 사춘기인 두 아들이 읽기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에요. 멋진 어른으로 변신하고 있는 두 아들이 읽고 몸과 마음이 고민을 해결하길 바래요.

🌹차례
PART1 신경 쓰여요! 몸에 관한 고민
PART2 가르쳐 주세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방법
PART3 알고 싶어요! 나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
PART4 만들고 싶어요! 건강한 생활 습관

🌹본문
P22~23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은 진실!
성장호르몬이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뼈를 성장시키는 명령을 내리는 곳은 뇌 뇌는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을 열심히 분배해서, 뼈를 성장시킨다.

뼈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은 고기, 생선, 달걀, 대두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단백질이다.

✅기억해 두자
🔸뼈가 길어지며 키가 자란다.
🔸우리 뇌는 자는 동안 성장을 위한 명령을 내린다.
🔸 뼈가 튼튼해지면 단백질과 칼슘을 열심히 챙겨 먹고 햇빛을 보자.

P42~43
여드름은 호르몬 탓!?
어른이 되면 가라앉는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모공 출구가 피지로 막히면, 그 부분에 피지를 먹이로 삼는 균이 증식한다.

지저분한 손으로 만지거나 억지로 여드름 고름을 짜서 자극을 주면 악화할 수 있다.

✅기억해 두자
🔸여드름의 원인은 모공을 막은 피지.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면 피지 분비가 늘어난다.
🔸꼼꼼하게 세수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자.

p90~91
과자를 많이 먹으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기억해 두자
🔸과자를 너무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 될 수 있다.
🔸1일 염분 권장량은 5g이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과자를 자제하자.

p134~135
생활을 바로잡아 예방에 힘쓰자

면역 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열이 난다.
발열 증상을 줄이려면 바이러스가 되도록 몸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손을 자주 씻고 물이나 구강청정제로 입과 목을 헹구는 습관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와 숙면을 하면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방법도 좋다.

✅기억해 두자
🔸건강한 생활로 몸이 튼튼해지면 열도 잘 나지 않게 된다.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
🔸푹 자서 피로를 풀자.

p182~183
'분노'도 뇌의 작용 중 하나,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사춘기의 편도체는 아직 발달하는 중이라 사소한 일로 심각한 분노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사춘기에는 뇌에서 여성(남성)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되어, 몸속의 호르몬 균형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기억해 두자
🔸육하는 습관은 편도체가 성장하는 도중이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짜증이 나면 심호흡을 하고 10까지 숫자를 세자.
🔸화가 났을 때의 몸 상태를 관찰하자!

p202~203
질투라는 감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자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아'라고 자신을 인정해 주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기억해 두자
🔸주위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자.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 주자.
🔸질투라는 감정은 인간에게 필요한 감정이니 무리해서 없애지 않아도 괜찮다!

p246~247
자세와 호흡법을 익혀 보자

조금씩 달리기에 익숙해지면 달리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기억해 두자
🔸짧은 '연습'을 반복해서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 보자.
🔸처음에는 5분 동안 달리는 연습으로 충분하다.
🔸올바른 자세를 의식하고 호흡을 가다듬으면 달리기가 한결 편해진다.



#이상한게아니라변하는중입니다 #사춘기 #고민상담소 #노구치미도리 #서수지 #이케다쇼텐편집부 #뜨인돌 #출판사 #일본도서관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전보다 더 강력한 힘 키성장력
이수경 지음 / 맛있는책방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allnfit__official
tallnfit.com

성장 클리닉 가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유전보다 더 강력한 힘 키 성장력

🌱 이수경 저
🔸고려대 대학원 운동생리학 전공
🔸박사 학위 취득
🔸2008년부터 키성장 전문가로 활동
🔸유튜브 톨앤핏TV 운영자
🔸톨앤핏 R&D연구진들과 함께 톨앤핏 영양제 및 예측 키 프로그램 개발

🌱한줄서평 : 큰 아이는 키 걱정 없이 지냈는데 어느 순간 크는게 더디면서 걱정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직 늦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키 성장에 도움 받고 싶어요.

🌱차례
1 우리 아이 건강하게 키우는 키성장력
1장 키 크는 방법, 왜 우리 아이에게만 안 먹힐까?
2장 키는 유전 아닌가요?
3장 키 작은 아이들의 6가지 원인
2 우리 아이 키성장력을 최대치로 높이는 비결
4장 공부와 키, 둘 다 얻는 비결
5장 키성장력을 높이는 마음 근력 키우기
6장 키성장력을 높이는 몸 근력 키우기
7장 키성장력을 높이는 식습관 키우기
A&A 성장 클리닉에서 상담을 하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우리 아이 키성장력을 높이는 부모 10계명
01. 아침 단백질은 성장을 위한 필수 재료다.
02. 불필요한 간식은 줄여라, 혈당을 높이는 주범이다.
03. 균형 잡힌 식단은 키성장의 기본이다.
04. 주 2회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 운동하라.
05. 아이의 수면의 질을 높여라.
06. 일찍 재우고 아침형 인간으로 키워라.
07. 몸무게는 2주에 한 번, 키는 4주에 한 번 측정하고 기록하라.
08. 아이를 관찰하고 스트레스 원인을 찾아라.
09. 신체적으로 불편함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라.
10. 성장 호르몬 주사만이 정답은 아니다.

🌱본문
p7
키 크는 힘, 키 성장력이란 무엇일까요? 키가 클 수 있도록 몸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그 음식들이 잘 쓰이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동하고, 몸을 아프지 않게 예방하고 관리하며, 피로를 최대한 빠르게 해소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힘을 말합니다.

p35
성장판이 거의 닫혀 있다 하더라도 성인처럼 완전히 닫혀 단 0.1cm도 크지 않는 상태가 되기까지는 오래 걸립니다. 아직 성장기인 중고등학생이라면 앞으로 1년에 약 1.5cm씩 2~3년만 더 커도 3~4.5cm가 크는 것이니 포기하기에는 이른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키는 크는 시기가 따로 있습니다. 키성장의 골든카임을 놓치지 마세요.

p45
키성장력을 지금보다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은 키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 식습관, 운동, 수면, 자세 등을 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에요.

p49
성장 클리닉 활용법
1. 최근 1년 동안 자란 키와 늘어난 체중을 파악하고 가라
2. 여자아이는 만 8세 11개월 이전, 남자아이는 만 9세 11개월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빨리 검사를 받아라.
3. 초진 결과 상담 때에는 뼈나이와 혈액 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는지, 재진 때에는 어떠한 변화와 차이가 있는지 묻고 기록하라
4. 성장 호르몬을 투여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느=는지 물어라

🌻키도 노력하지 않으면 타고난 것만큼 못 클 수 있습니다.

p65
몇 시간을 자야 좋냐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체력과 습관등 깨어 활동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장기 아이들이라면 최소 7~8시간은 자서 충분히 피로를 해소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하고 올바른 자세로부터 키도 공부도 쑥쑥 성장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 성장 클리닉을 방문하기 전에 아이와 대화를 먼저 해보세요. 내 아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키성장의 시작입니다.

🌻 아이에게 운동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 시기에 맞춰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유전보다더강력한힘 #키성장력 #이수경 #맛있는책방 #성장클리닉 #키성장전문가 #톨앳핏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극으로 읽는 한국사 - 역사를 드라마로 배운 당신에게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우느라 힘들었던 역사가
재미있게 이해된다.

@visionbnp
@_applebook

📗 역사를 드라마로 배운 당신에게
사극으로 읽은 한국사

📗 이성주 지음
🔸시나리오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
🔸문화 콘텐츠 창작자
🔸역사 칼럼니스트
🔸역사 강사

📗한줄서평 : 어릴적 역사는 정말 나에게 재미 없고 외우기 싫은 과목이였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역사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드라마로 본 역사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주시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차례
1부 제도 속 인물
2부 관습과 제도
3부 왕실 이야기
4부 생활문화사

📗본문
p14
기황우에 대한 줄거리 특기사항 방여일 방송사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p15
기황후는 은행나무 빛 얼굴에 복숭아 같은 두빰,
버들가지처럼 한들한들한 허리로 궁중을 하늘하늘 걸었다.
-양윤부의 <원궁사> 중 발췌

p20
고려 여인들의 인기는 왜 이렇게 높았던 것일까?
고려의 여인들은 기본적으로 미색을 갖췄고 손재주는 물론 음식 솜씨 또한 뛰어났다. 거기에 더해 강단 있고 지조가 있어 당시 몽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손재주와 음식 솜씨는 여타 다른 민족 여인들의 그것을 뛰어넘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옷감을 짜고, 수를 놓는 걸 여성의 기본수양으로 가르쳤기 때문이다.

p39
왕자는 두명의 친구와 놀았는데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 명의 예비 친구는 먼저 놀던 친구가 지치면 그 자리에 들어와 대신 임무를 수행했던것이다. 상당히 세밀한 구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궐에 들어와 원자와 놀아줬는데 이렇게 왕자와 노는 임무를 부여받은 아이들이 배동이다.

p45
내시는 왕의 여자들 때문에 생겨난 존재다. 왕이 거느린 수많은 후궁들과 왕실 여인들의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리고 여성들이 하기 힘든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선 성적으로 거세된 남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p65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냐는 것이다.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다.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물론 소설 속 인물처럼 도둑이며 나라를 뒤흔들 정도로 큰 파문을 일으킨 것 또한 사실이다.

p80
Tip 조선시대에도 연쇄살인범이 있었다. 오늘날의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같은 인격파탄자도 있었고, 갑을관계를 이용한 상해나 살인사건도 많았다. 그중 가장 복잡한 사건이 왕족, 그중에서도 왕의 아들인 왕자가 살인사건을 저질렀을 때였다.

p121
<옥중화>는 조선 시대의 사법체계, 그중에서도 소송대리인과 감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다. 여기서 소송대리인이라 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변호사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p168
왕의 여인을 분류하면 정비 즉, 중전과 첩인 후궁으로 나눌 수 있다. 후궁은 막말로 왕의 첩이다. 운이 좋아 아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이 아들이 왕이 될 확률은 극히 희박했고(조선 후기로 가면 후궁 소생 왕자들이 왕이 되기도 한다), 설령 왕이 되더라도 서자 출신이란 꼬리표 때문에 자격지심을 가져야 했다.

p202
황제의 딸로 태어나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시대의 아픔으로 인해 역사의 격랑에 휩쓸리며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받아야 했던 덕혜옹주. 만약 평범한 삶을 살았다면 아니 김장한과의 약혼이 깨지지만 않았더라도 평온한 삶을 살았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으로
드라마와 영화만큼 좋은 재료가 또 있을까!"

#역사를드라마로배운당신에게 #사극으로읽는한국사 #이성주 #한국사 #드라마 #비전비엔피 #애플북스 #서포터즈 #에코북서포터즈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빛 창창 - 2024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설재인 지음 / 밝은세상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는 우리가 온전히 뭉개지지 않고
이 시간을 통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wsesang

🌟별빛 창창

🌟설재인 지음
🔸주먹과 루틴 그리고 알콜성 음료 신봉자
🔸2019년 <<내가 만든 여자들>>로 데뷔

🌟한줄서평
🔸늘 쓸모 있는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주인공 용호. 자신만의 색채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 용호가 되어 본다.

🌟차례
1부, 2부, 3부, 작가의 말

🌟본문
p7
내 이름은 곽용호다. 용과 호랑이. 이름이 너무 거창하면 삶이 기구하다는 미신 때문에 한자는 대강 음만 꿰맞춰 다른 걸 썼다. 외할머니가 옥편을 뒤져 가며 찾았다고 한다. 검색엔진에 '용호 이름'을 치면 '아기 이름 검색 분석'이란 타이틀의 홈페이지 하나가 나온다. 거기엔 그렇게 쓰여 있다.

p43
재능. 꿈. 세상에 과연 날 때부터 그 두 단어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면 듣는 이들은 내가 너무 이상적인 생각을 한다고 평할까? 이상적인 게 아니라 사실은 절망의 표현이라고 말한다면 우습게 여겨 넘기진 않을까?

p55
셋 이상이 알게 된 비밀은 더 이상 비밀일 수 없단 말은 도망칠 구석이 있는 인간들이나 할 수 있는 얘기다. 비밀을 어디 슬쩍 누설한다고 하더라도 아사할 걱정 없는 사람들이나. 그래서 우리 셋은 똘똘 뭉칠 수 있었다.

p131
장현은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별이 많나 싶어 따라 고개를 젖혔더니 별은 없고 안개만 자욱했다.
여기서는 별 잘 안 보여, 전성이 말했다. 아주 끈질기게 살아서는 숨 푸욱푸욱 쉬는 것들이 워낙 많아서 김이 무척 자욱하게 서려 있거든.

p175
엄마를 찾아오겠단 목표는 없었고 실제로 찾아오지 못했다. 않았다고 해야 더 맞으려나. 어쨌든 목표가 없었으니 실패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는 왜 울었나.
왜 나는 아무도 주지 않은 상처를 혼자 받았나.

p243
엄마가 어느 드라마에서 쓴 대사였다. 그 대사를 고스란히 읊었다. 그 뒤로 말해주고 싶었다. 내가 안 그런 척 했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통째로 몇 문단을 외울 만큼 당신을 이해하고 싶었다고. 당신이 어떤 식의 개체인지, 왜 내게 이렇게 구는지, 당신과 어떻게 하면 교감할 수 있을지...알고 싶어 했다고.

p275
사실 제삼자가 본다면, 우리에게 닥친 일을 무진 애를 써 가며 모르는 척하려고 드는 것으로 여겨질지도 몰랐다. 우린 어쨌거나 세븐믹스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처형까지의 절차가 긴 사형수와 비슷한 꼴이기도 했다.

p299
그저 세상에 이런 곳도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것뿐이라고.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나 자신도 몰랐던 거대한 희비극이 아주 근처에 있다는 것도. 오로지 타인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숨어 사는 희비극.

p328~329
"안전하고 온전한 사랑이란 게 생각보다 되게 소수의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 같지 않아요?"
그가 물었다. 그래서 나는 대답해주었다.
"언젠가는 찾게 될 거에요. 지금이 아니더라도."
내가 이런 말을 엄마에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엄마도 나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별빛창창 #설재인 #신작 #장편소설 #밝은세상 #태몽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굴러라, 공! - 각자의 방식으로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1
박하령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 대들의 속마음을 세밀하게 파헤치는
다섯 가지 이야기

자전거 도난 사건을 시작으로
터져 나오는
청소년들의 시린 속마음

@jamobook

벗어나고, 성장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 분투하는 아이들

🚲 굴러라, 공<각자의 방식으로>

🚲 박하령 지음
🔹제5회 살림 청소년문학상 대상
🔹제10회 비룡소 블루픽션상
🔹[발버둥치다] '2020 서울시 올해의 한 책'에 선정

🚲 한 줄 서평
🔹내 아이들이 좌충우돌하면서 잘 건강히, 원하는 방향으로 잘 굴러갈 수 있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기를 옆에서 많이 응원하고 믿어주고 힘이 되어 주려고 합니다.

🚲 차례
🔹대가는 치러야 맛!-공 굴리기: 정하윤
🔹싫고 싫어서 싫은데 어쩌지?-내 식대로 빛날 권리 : 한시연
🔹나는 인증한다. 고로 존재한다-나 좀 좋아해 주라: 손지희
🔹다윗과 골리앗이 함께 사는 법-낮은 포복으로 각자도생: 정인섭
🔹헛헛해, 주목받고 싶어-칭찬은 때론 독이 된다구: 주홍모

🚲 본문
p13
홍모에게 정상적인 의사 전달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는 더 이상 홍모와 말도 안 섞고 관심조차 끊기로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홍모가 계속해서 나를 자극했으니까, 안 그래도 여자아이들의 태도가 싸늘해져서 불편하기 짝이 없건만, 홍모는 나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손가락 총과 함께 윙크를 날렸다. 못 본 척 무시하는 걸로 끝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느끼하고 여파도 오래가는 윙크였다.

p19
유명 브랜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애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 학교는 자전거 보관소를 새로 만들어 줬다. 그래 봤자 굵은 솨파이프에 칸칸이 걸쇠를 걸 수 있는 고리를 설치해 놓고 그 위에 파란색 비가림용 천막만 지붕으로 얹어 놓은 게 끝이지만, 그래도 맞은편 체육관 건물에 달린 CCTV가 자전거 보관소의 구색을 충분히 살리고 있었다.

p47
이렇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그 순위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다. 노래방 기계가 뱉어 내는 점수처럼 정확성도 객관적인 근거도 없는 제멋대로의 순위인데 뭘? 게다가 어차피 익명 퉆였고, 그 결과를 감수하는 건 잠깐이다. 그 순위대로 대학을 갈 것도 아니고, 그 순위를 개개인에게 참고하라고 강요하거나 낮은 순위의 애를 왕따시키는 것도 아니다.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말 일이다.

p55
자신은 뭐든지 다 안다는 말투. 네가 뭘 아냐, 내 말대로 해라, 잔말 말고 시키는 대로 해라, 네 머릿속을 나는 다 꿰뚫고 있다, 내가 모를 줄 아냐? 뻔할 뻔 자다, 나는 너 같은 생각 안 해 본 줄 아냐?

p79
꿈이라는 건 모름지기 내가 정말로 원하고, 적성에 맞는다는 확신도 들고, 재능도 있고, 생각만 해도 설레야 할 것 같은데, 요샌 연예인이란 꿈이 내겐 최후의 보루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이거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아닌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물론 내 마음은 솔직하게 답하지 않는다. 까놓고 그래 봐야 나만 손해니까.

p90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 줘야 비로소 내가 존재한다는 생각, 옳지 않다는 걸 나도 안다. 그런데 아는데도 멈추지 못하겠다면 어떡해야 하는 걸까?

p108
정말 기막힌 사실은 엄마가 이 모든 이야기를 할머니나 아빠가 알면 좋을 게 없다며 속삭이듯, 귓속말하듯이 말했다는 거다. 난 억울해서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입도 뻥끗 못 했을 뿐 아니라, 입에 검지손가락을 대고 소곤거리는 엄마를 보면서 전의를 완전 상실했다.

p151
이젠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 장손에 대한 기대감은 기대감을 가진 분들에게 돌려드리겠다. 사랑한다며 옴짝달싹 못하게 부둥켜안고, 넘치는 사랑으로 날 이리저리 휘두르는 것도 사야하겠다. 휘둘리면 힘을 쓸 수도, 낼 수도 없으니까. 관심은 오케이지만, 간섭은 노 땡큐!

#굴러라공 #박하령 #장편소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신간 #자전거 #도난사건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