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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토록 눈부시고 황홀한 - 삶이 끝나는 순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레이먼드 무디 지음, 배효진 옮김 / 서스테인 / 2024년 6월
평점 :
삶이 끝나는 순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sustain_books
❤️ 죽음, 이토록 눈부시고 황홀한
❤️ 레이먼드 무디 지음
✔ 버지니아 대학교 철학 박사학위
✔ 웨스트 조지아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 취득
✔ 동 대학 심리학과 교수 역임
✔ 조지아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 취득
✔ 조지아 주립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함
✔ 10여년간 연구한 사후세계 사례들 정리
❤️ 한 줄 서평
✔ 죽음 이후, 사후 세계, 죽음 너머의 그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더없이 찬란하고 눈부신 삶이 있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을 것 같다.
❤️ 본문
P025
한편 죽음이 곧 의식의 소멸이라는 개념을 부정하는 또 다른 관점이 있다. 어쩌면 더 오래전부터 전해져왔을 이 관점에 따르면, 육체가 기능을 멈추고 끝내 소멸한 후에도 인간의 어떤 부분은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 이렇게 소멸하지 않는 부분은 정신, 영혼, 혼령, 넋, 자아, 존재, 의식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다.
P045
부상당했을 당시에는 순간적으로 고통이 느껴졌지만, 이내 모든 아픔이 사라졌습니다. 마치 어두운 우주 속을 떠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날은 매섭도록 추웠는데 저는 그 어둠 속에서 따뜻함과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극한의 편안함만을 느꼈습니다. '나 죽었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P059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만큼 사람들은 자신이 떠나고 난 뒤 남겨진 몸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 중 만은 사람이 자기 몸이 걱정되는 마음이 가장 컷다고 보고했다. 죽음을 경험할 당시 간호학과 학생이었던 한 여성은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만한 두려움을 느꼈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P067
사람들이 사고 현장 주변으로 사방에서 모여들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고, 저는 아주 좁은 길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 앞까지 와도 저를 의식하지 못하더라고요. 그저 앞을 똑바로 보면서 계속 걸어올 뿐이었죠. 사람들이 너무 가깝게 다가와 저는 몸을 돌려 길을 비켜주려 했지만, 그들은 저를 그대로 통과해 지나갔습니다.
P085
또 다른 사례에서는 죽음의 경계선에서 만난 영혼이 원래 알던 사람이 아닐 때도 있었다. 한 여성은 유체 이탈을 경험하는 동안 자신의 투명한 영적 신체뿐 아니라 최근에 사망한 다른 사람의 영적 신체도 봤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몰랐지만, 그에 관해 "이 사람, 이영혼은 특정한 나이가 없는 것 같았어요. 저 자신도 시간 감각이 없었는걸요."라고 매우 흥미로운 말을 했다.
P097
일부는 이것을 빛의 존재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본다. 그들이 기억을 돌아보는 동안, 빛의 존재는 삶에서 중요한 두 가지를 강조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첫째,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둘째, 지식을 얻어야 한다고 말이다.
P115~116
그곳에 남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들과 남편,우리 가족이 떠올랐어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그 빛 속에서 기분이 너무좋으니까 사실 돌아가고 싶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제게 가족을 보살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돌아오기로 한거예요.
P131
앞서 말한 이유로, 죽음을 경험했던 사람 중 그 경험을 이야기하고 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가 겪은 현실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든 이해시키려 하는 사람도 없다. 사실은 그 반대다. 그들은 오히려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남들에게 말하는 것을 삼간다.
죽음 이후에 대한 경험은 그들의 삶에 굉장히 미묘하고 조용히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임사 체험 이후 삶이 더 깊고 넓어졌으며, 그 경험 덕분에 철학적으로 깊이 성찰하게 되었다고 한다.
P139
지금껏 살아오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누군가 총을 제 관자놀이에 갖다 댄 적도 있었죠. 그런데 별로 두렵지 않았어요. '내가 죽어도, 저들이날 정말 죽여도 어딘가에서 나는 계속 살아갈 테니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P175
나는 신체 감각이 무감각해지는 상태, 즉 거의 죽음에 이른 상태가 되었으나, 내적인 생명과 사고는 완전히 남아 있어 그때 일어난 일들, 죽음에서 되살아 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인지하고 기억에 담아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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