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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평점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riteccontents
🌷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1805년 덴마크에서 가난한 구두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남
🔹덴마크 최고의 동화작가
🌷 박에진 엮음 편역
🔹북 큐레이터, 고전문학 번역가이자 작가
🌷 한 줄 서평
🔹영어 원문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구, 작품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기나 설명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 본문
p33
안데르센은 베르너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작은 클로스와 큰 클로스>라는 동화를 썼고 이 일은 오늘날의 명작이 탄생하는 계기가 됩니다. 단 한 명의 소년 독자를 위해서 기꺼이 동화를 썼던 안드르센의 수수함이 나타난 작품입니다. 또한 이 동화는 인간은 자기의 이해득실을 위해서는 선과 악의 경계, 선을 언제든지 넘나들 수 있다는 인간 본성의 한 측면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p45
작품 속 신비로운 빨간 구두는 소녀의 욕망과 그녀의 운명을 나타냅니다. 이 신발은 소녀가 꿈꾸던 미래를 상징하면서도, 동시에 그녀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p58
안데르센의 동화 <돼지치기 왕자>는 교훈적인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하게 거만한 공주와 가난하지만 영리한 왕자 사이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더 깊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동화의 배경과 작가의 삶을 함께 본다면 더 풍부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p73
안데르센은 개인적인 경험들도 작품에 많이 투영하고 있지만, <성냥팔이 소녀>, <사악한 왕자>같은 작품들에는 그가 살던 사회의 모습을 투영해서 잔혹한 현실을 동화로 녹여내고 있기도 합니다.
p89
사회적 통념, 종교적 신념, 그리고 상대의 애정까지. 모든 것이 어긋나버린 연심 앞에서 고뇌하던 안데르센은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라는 슬픈 결말로 자신의 감정을 녹여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공기의 요정이 되어 다른 이들을 도우며 살아가면서 왕자에게서 얻지 못했던 '불멸의 영혼'을 인어 공주 스스로 얻는다는 결말로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p103
아름답고 신비하면서도 잔혹한 요정이 주인공의 곁에서 주인공을 시험하고 조언하는 모습은 신의 대리자가 더 높은 위치에서 인간을 내려다보는 것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요정들 역시 주인공의 진심을 보고 감동하여 행복과 사랑을 찾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결말은 결국 모든 유혹을 이겨낸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사랑의 가치, 그리고 자유와 인간 의지의 강인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p116
이 작품은 사랑과 희생, 희망과 절망같이 마음을 움직이는 주제를 그리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되찾기 위해 고통스러운 여정을 겪었으나 아이를 되찾고 싶은 자신의 망므을 포기하고, 아이를 위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지 않도록 아이를 보내주는 결말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에 박천 감동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게 합니다. 끝내 아이를 구해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결말보다도 마음에 깊은 여운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p130
사회적인 규범으로 개인이 자신을 온전히 세상에 보여주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좌절을 겪는 한계를 비판하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다리 병정'은 누구나 될 수 있고, 이미 내 주변에 있는 누군가일 수도 있습니다. 외다리 병정을 통해, 우리가 사람의 내면에서 진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p146
<눈의여왕>은 안데르센의 자전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인간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주인공인 게르다와 카이는 갖가의 여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카이가 그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든 눈의 여왕에게서 벗어나고, 게르다가 모험을 하며 자신의 용기와 마음이 가진 힘을 발견하는 내용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깨달음을 안겨 줍니다.
p161
이 작품은 덴마크의 민담을 바탕으로 안데르센이 각색해 재창작한 동화입니다. 그만큼 설화에 잔혹함과 몽환적인 설정들을 작가가 가미한 작품입니다. 노력 하나 없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병사를 생각하면 '부시통'의 존재는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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