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유 어게인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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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다시 만나요, 나의 맛나 도시락"

@choem1013
@clayhouse.inc
@1morepage_books

🌝 씨 유 어게인

🌝 김지윤 장편소설
- 글에서 영상미가 느껴지는 소설가

🌝 한 줄 서평
- 마음이 따뜻해지는 혜화동 그랜마 금남의 맛나 도시락에서 마음도 채우고, 가슴도 따뜻하게 채우는 이야기.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소설책을 만나서 좋다.

🌝 본문
p69
"다 볼 거야. 고것 좀 못 보면 어뗘. 앞으로 평생 볼 건데. 자식한테는 첫 걸음마를 봐주는 엄마보다 어떤 걸음을 걸어야 되는지 알려주는 엄마가 더 좋은 거야. 네 걸음이 맞아. 잘 선택한거야."

"넘어지는 것도 배워야 돼. 그래야 넘어져도 안 아프게 넘어 질 수 있어. 또 일어설 용기도 나는 거고. 세상에 한 번도 안 넘어지고 사는 사람 있어?"

p80
신이 있다면 한 번은 닿기를 바랐다. 모든 곳에 신이 있을 수 없어서 엄마를 대신 보내줬다는데, 나는 엄마도 없었으니 이번 생에 내 소원 한 번은 꼭 들어주길. 그러면서도 건너편 방에서 자고 있는 금남을 떠올리며 문을 바라보았다. 신은 내게 엄마 대신 금남 할머니를 보내주신 걸까. 옅은 미소를 띠고 들이의 옆에서 잠이 들었다.

p100~101
"...저는. 저 오정이는 겨울을 녹이는 봄 햇살도 따가웠습니다. 너무 따가워서 세상 밖을 나갈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몰랐습니다. 도장을 주면, 내 일므을 빼앗기면 안 된다는 것을요. 이름은 반드시 지켜내야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몰랐다는 것을 이유로 변명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야 볕은 따가운 게 아니라 따스한 것이라고 알려주는 분을 만났습니다."

"앞으로는 그분의 손을 닮아가며 살고 싶습니다. 닳아빠진 새끼발톱처럼 살아가고 싶습니다. 열심히요. 씩씩하게요. 부디 평안하게요."

p147
"나는 그 짝이 웃으면 마음이 시려... 너무 그리 애쓸 필요 없어."
갑자기 동그란 해영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슬픔이란 감정이 몸에 번지듯 흰자위가 붉게 물들다가 코끝까지 번져갔다. 꽁꽁 숨겨 둔 상처를 들킨 것 같았다. 눈을 질끈 감았다. 감은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금남도 더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p158~159
"가장 큰 힘이 필요한 순간, 그러니까 가장 간절해지는 순간에는 말이야. 허무맹랑한 마법 같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아. 그 순간에 널 일으키고 뛰게 하는 힘은 좋은 사람들과의 기억이고, 추억이었을거여. 그럼...어쩌면 또 그게 기적이고, 마법일지도 모르지. 네 스스로가 만드는."

p197
눈을 감으니 잘 보였다. 서로가 보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속에서 선명하게 보였다. 파르르 떨리는 정이의 손눈썹이 보이고 바람에 흔들거리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모두 보였다. 미친 듯이 뛰고 있는 은석의 심장이 보이고 주먹을 쥐고 있는 손이 보였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이 보였다.

p217
한 번도 넘지 못 한 문턱을 넘는 날이었다. 온몸이 터지도록 마음을 부른 오늘. 금남의 말이 맞았다. 사랑하기만 해도 부족한 시간. 그저 사랑만 하기로 했다. 사랑만, 보이지 않는 것을 열렬하게.

p254
"네 삶이 제일 중요해. 세상에 네 선택보다 중요한 건 없어."
자기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면, 문정 곁에 남편 하나 두고 간다는 게 내내 마음에 걸렸던 금남이 말을 보태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래도 피붙이 하나는 좋은데, 이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꾹 참았다.

p291
내가 살아보니 세상엔 문이 있어. 인생은 그냥 그 문을 열고 안 열고의 차이야. 뭐 별 거 없어. 그냥 그거 하나 차이더라고. 근데 그거 알아? 세상에 자동문은 없어. 자기 문은 스스로 열어야 해. 그러니 이제 그만 문을 열어 보슈. 파이팅! 그럼 또 씨 유 어게인이여.

p323
요 며칠 또 그런 생각을 해봤잖여? 인생은 피었다 지는 거구나. 근데 지는 건 알겠는데, 도통 언제 피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어. 사실 어쩌면 내내 피어 있던 거 아니겠어? 찬란하게 말여.
잊지 마. 그대는 항상 피어 있다는 걸.
글이 너무 길어지니 손이 떨리네. 이제 그만 줄이겠슈.
나는 그냥 그대의 삶이 온통 사랑으로 물들었으면 좋겠어. 그것뿐이야.
나는 이제 긴 여행을 떠날 참이야. 내 삶도 온통 사랑으로 물들여보려고. 그래서 가장 큰 캐리어도 샀어. 환자복은 영 내 스타일이 아니여서 말여.


#씨유어게인 #김지윤 #장편소설 #클레이하우스 #원모어페이지 #도시락 #신작도서 #리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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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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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riteccontents

아이의 기억,
그 시절 반짝이던 순수함 속으로

🎥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이서희
- 문화 콘텐츠 기획자 및 전문작가
- 대기업 근무, 예술 큐레이터, 문화 콘텐츠 전문작가, 명상요가 전문수련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활동
-대학 및 대학원에서 미학 공부

🎥 한줄 서평
- 애니메이션 속 명언들을 읽으면서 장명들이 떠오르고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어릴적 읽었던 슬램덩크는 그 시절 향수를 불러온다. 다시 한번 시간을 내어서 다시 한번 보고 싶다.

🎥 본문
PART1. 그때 우리, 소중함을 품고
P022
엄마가 웃고 있어.
엄마가 이제 괜찮으신가 봐!

[이웃집 토토로]는 동심과 감성, 자연과의 공존을 모두 담은 이야기로, 우리의 유년 시절 따뜻한 기억을 불러옵니다. 낯선 시골 마을로 이사 간 자매가 자연 속에서 신비로운 생명체를 만나고, 싹을 틔우기 위해 함께 춤을 추는 등, 토토로라는 숲의 요정과의 만남은 호기심 많고 순수했던 우리의 동심을 깨우죠. 일본 시골의 아름다운 배경과 평화로운 OST 또한 우리의 마음을 울릴 만큼 감성적입니다.

P036
웅이는 가족들 때문에 마을을 떠나 세계 제일의 포켓몬 매니저가 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우와의 경기에서 큰 인상을 받은 웅이는 꿈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번 키웁니다. 결국 큰 결심을 내려 가족들을 아버지에게 맡기고 지우와 이슬이를 따라 같이 여행을 떠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렇게 지우와 이슬이, 웅이는 꿈과 희망을 품고 길고 긴 포켓몬 여행을 함께 합니다.

강한 포켓몬, 약한 포켓몬.
그런 건 사람들이 멋대로 정하는 것이야.
정말로 강한 트레이너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포켓몬으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

P044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잘할 수 있겠어?
노력도 하지 안고 어느 날 갑자기 훌륭한 사람이 되겠어?
너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너의 노력에 달려있어!

울음을 그친 진구는 도라에몽에게 주려고 했던 빵을 먹으며 생각해 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진구의 태도는 전혀 진지하지 않았고, 결국 진구는 나중에 생각하겠다며 넘겨버리고 말죠.

PART2. 지지 않고 빛나는 영원한 사랑
P105
하울이 마음을 잃었다니요!
확실히 이기적이고 겁쟁이에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울은 솔직하고 자유롭게 살려는 것뿐이죠.
하울은 여기 오지도, 악마가 되지도 않을 거예요.
그리고 그는 악마와의 관계를 스스로 정리할 거예요.
난 그렇게 믿어요!

PART3. 그 시절 특별했던 운명의 순간
P157
있잖아, 스즈메.
너는 앞으로 누군가를 아주 좋아하게 되고,
너를 아주 좋아하는 누군가와 많이 만날 거야.
지금은 캄캄하지만 할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아침이 온단다.
아침이 오고 또 밤이 오고 그것을 수없이 반복하며
너는 빛 속에서 어른이 될 거야.
틀림없이 그렇게 돼. 그렇게 되도록 다 정해져 있어.
그러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도 스즈메를 방해할 수 없을 거야.
너는 빛 속에서 어른이 될 거야!

PART4. 모험과 용기의 찰나 속에서
P181
안나......?
언니.
너 나를 위해 목숨을 내놓았던거야?
언니 사랑해.
진정한 사람의 힘이 심장의얼음을 녹일 거야.

P183
"사랑은 두려움을 이긴다."라는 주제가담긴 [겨울왕국]에는 자매의 가족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보통 부모와 자녀의 관계나 성애적 사랑을 다루는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는 점이죠. 그리고 엘사는 자신의 능력을 두려워하며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이를 받아들이고 자아를 수용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Let It Go"는 그녀가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억누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입니다.

p218
한계를 두지 않고 달려 나가는 백호는 [슬램덩크] 속 인물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손꼽힙니다. 조금은 부족하고 막무가내이기도 한 백호이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를 지속해 나가는 백호의 모습을 응원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도 백호의 무모한 도전들처럼, 끊임없이 달려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달려 나갈 여러분을 상상해 봅니다.

#어쩌면애니메이션속주인공이나일지도몰라 #이서희 #리텍콘텐츠 #출판사 #애니메이션 #명언 #베스트셀러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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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마인드셋 - 세상을 바꾸는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일리야 스트레불라예프.알렉스 당 지음, 이영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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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기업은 무엇이 다른가?

@rhkorea_books

💻 벤처 마인드셋

💻 일리야 스트레불라예프 지음
- 벤처
캐피털 분야의 하계 최고 전문가
- 벤처 캐피털 이니셔티브 창립
-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사모펀드 및 금융 교수로 재직
- 벤처 캐피털에 관한 인기 강의 강연 중
💻 알렉스 당 지음
- 기술 및 혁신 분야의 CEO이자 고위 기술 임원, 고문
- 수많은 신규 비즈니스와 솔루션 설계 및 출시
- 맥킨지앤드컴퍼니와 언스트앤영의 파트너

💻 한줄 서평
-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는 9가지 원칙을 정리해 조직이 탁월한 성과를 내고 혁신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비결을 알려주고 있다.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 본문
P41
벤처 캐피털리스트에 대한 논의로 시작된 토론은 곧 엔젤 투자자, 기업가, 기업 혁신가, 대형 기술 기업의 중역, 심지어 규제 당국자 등 다른 의사결정권자들로 확대되었다. 대화를 나누며 우리 두 사람 모두 명확한 패턴을 발견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성공한 벤처 투자자와 성공한 기업 혁신가들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P87
벤처 마인드셋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채용되고 있다. 할리우드가 그 대표적인 예다.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는 영화 산업은 벤처 캐피털의 세계와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 영화 역시 실패율이 높다. 할리우드 유명 스튜디오가 사들이는 영화 대본 10편 중 실제로 영화화되어 개봉되는 것은 단 한 편에 불과하다. 개봉된 모든 영화 중 제작비를 회수하는 것은 절반에 불과하다. 벤처 캐피털 세계와 마찬가지로 영화 산업도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P106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과 혼란의 세상에서는 최고의 기회가 어디에서 찾아올지 알 수 없다. 오래전에 형성된 인맥은 친숙하다는 장점은 있되 너무 비슷하며, 또 비슷하게 시대에 뒤떨어졌을 수 있다. 직업 네트워크가 배경과 경험이 같은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색다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날 가능성이 낮고, 설사 그런 아이디어를 마주쳤더라도 당신의 네트워크에 속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거부하는 상황에 부딪힐 것이다.

P145
당신이 가진 네트워크의 누가 죽여주는 아이디어를 가져다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고의 원천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 새로운 공급망 솔루션, 새로운 금융 파트너는 회사 인트라넷이 아닌 다양한 네트워크, 심지어는 인도 남부의 한 마을에서 온 메일에 들어 있을 수 있다.

P165~166
준비된 마음이 과하계에서 혁신을 낳는 것처럼, 상업적 영역에서도 잠재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1979년 애플의 성공적인 기업 공개 직전, 스티브 잡스와 엔지니어들은 앞서 언급했던 제록스사의 PARC 사업부를 방문했다. 방문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잡스는 이런 제안을 했다. "비공개였던 PARC 의 문을 열어준다면 애플에 10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제록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경영진은 애플에게 자신들의 신기술을 보여주는 데 동의했다. 그 대가로 제록스는 애플의 주식 10만 주를 주당 10달러에 매입할 수 있었다.

P200
'위험을 숨기지 말라. 빨리 부각시켜라.'
투자 보고서는 도구이지 골대가 아니다. 투자 보고서는 간결하다. 투자 보고서는 결정의 장단점, 헤택과 비용을 저울질한다. 투자 보고서는 아이디어에 대한 압박 테스트다. 투자 보고서는 주요한 위험, 가정, 미지의 사항을 확인한다. 투자 보고서는 논쟁을 억누르지 않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포지셔닝한다. 투자 보고서는 열정적인 옹호자가 아닌 증인이다.

P227
전형적인 조직은 프로세스를 사람보다 우위에둔다. 그들은 사람이 아닌 회사, 프로젝트, 사업 계획에 투자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업 본사에서 사람은 재무 수치와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의 뒷전으로 밀려난다.

P352
물론 운과 기술이 합쳐지면 여정이 순조로워진다. 미국판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의 첫 번째 우승자 존 카펜터는 동중에 동무을 요청하지 않고 15개의 질문에 쉽게 답을 했다. 그는 운이 좋게도 연방 공휴일이 없는 달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았다. 국세청 직원인 그는 연방 공휴일 모록을 전부라도 외울 수 있었을 것이다.

#엘에이치코리아 #벤처마인드셋 #스타드업 #일리야스트레볼라예프 #알렉스당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경영 #성공 #책추천 #북스타그램 #RHK북클럽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서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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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이펙트 - 독서를 통한 삶이 변하는 기적!
최영웅 지음 / 와일드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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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한 삶이 변하는 기적!

@dokhagun_hero
@kbtechpos
@bagseonju534
@wildseffect

📗 HERO 히어로 이펙트

📗 최영웅 지음
- 현재 육군 소령
- 숭실대 독서경영전략학과 석사
- 독서하는 군인을 줄인 '독하군'으로 활동
- 독서강연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4년간 강연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군부대 강연 시작

📗 한줄 서평
- 작가님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부터 지금의 이야기까지를 읽으면서 나는 책을 제대로 읽고 있었던 건지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책 읽으면서 한권의 책에서 한가지는 실천하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독서대통령 김을호 강사님 강연을 정말 재미있게 들었었는데 이 책에서도 만나뵐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서 인스타 계정을 만들었다.

📗 본문
P34
"예전에 본 책에 이런 말이 있었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실수를 실패로 생각하지 않고 과정으로 여기면 성공할 수 있다.'라고, 조금만 힘내."

P55
"정현종 작가님의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어. '한 사람이 내게 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부하가 된 것과 인연에 감사하게 생각해. 고맙다."

P61~62
김을호 교수님의 <WWH 1.3.1>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모든 글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주장을 먼저 말하고, 그에 대한 근거 3가지를 적고, 마지막에 결론으로 다시 한번 주장을 적어보는 것이다.

P66
독서와 운동은 초반부터 극적인 변화를 바라면 안 된다.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능력치 이상의 무리한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 금방 지친다. 금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P70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동의한다. 아니, 일부 동의한다. 사람의 본성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다만 책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생각이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지면 삶의 변화가 찾아온다. '나'라는 존재는 변하지 않지만, 내가 만들어 가는 삶의 여정은 달라진다. 살면서 만난 그 어떤 변화보다 극적일 것이다. 다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

P97
자신만의 온전한 '저녁'은 성장과 휴식의 시간이다. 나 역시 나만의 저녁을 원한다. 홀로 시간을 보내며 나와 마주하는 시간, 일이 아닌 배움의 시간.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하다.

P107
누구도 삶에 답을 주지 않을 때 사람들은 책을 찾게 된다. 그렇기에 힘든 순간이 책과 만나기 가장 좋은 순간이다. 역설적으로 인생이 괴롭고 힘들 때 기회가 찾아온다. 위기를 위태로움으로만 볼것이 아니라, 위기를 '위험'과 '기회'의 약자로 생각하며 받아들여 보자. 책과 만난다면 위험은 기회가 된다.

P115
SNS 독서 게정은 무엇일까. 별거 없다. 책 사진 한 장 올리면 끝이다. 처음부터 책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쓸 필요 없다. 책을 샀다면 멋진 사진을 찍어보려고 노력해 보자. 읽지 않아도 좋다. 책을 고르는 그 순간, 책 사진을 찍는 그 순간 모두가 독서의 과정이다.

P135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 당신도 가능하다. 우리 모두 과시적 독서가가 되어 '책 읽는 사람'으로 변화해 보자. 책 사진 한 장, 이를 통해 적어본 서평 한 줄은 당신이 독서 고수가 되는 기적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한 줄의 서평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변하는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P146
독서를 시작한 당신이여, 반드시 독서 노트를 만들자. 독서 노트를 내 책상에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수시로 펴보자. 진정한 독서가가 되는 길과 방향을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다.

P166
의심하지 말고 시도해 보자. 마음 가는 대로, 끌리는 대로 골라서 읽어보자. 경험해 보지 못한 창의적인 생각들이 당신 앞에 나타날 것이다.

P176
단순 읽는 독서에서 글을 쓰는 독서를 하자. 글을 써다면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카드뉴스를 만들어보자. 카드뉴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성장함을 느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나만의 강점, 색깔과 만날 수도 있다. 독서 초보를 넘어 독서 고수가 되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히어로이펙트 #HERO #최영웅 #와일드북 #히어로 #독하군 #군인 #독서 #희망 #발전 #재탄생 #열린마음 #서평 #리뷰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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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김이삭 지음 / 래빗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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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받고 유령이 된 여성들
세계 밖으로 밀려난 존재들의 강렬한 반격

📚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 김이삭 소설집
▪ 번역가, 소설가

📚 한줄서평
▪ 성주단지, 야자 중 XX 금지, 낭인전, 풀각시, 교우촌 다섯가지 괴담 소설로 이루어진 책으로 이런 여름날에 읽기 좋은 책이에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괴담을 읽다보니 어릴적 이불을 뒤집어쓰면서까지도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괴담 속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호러.

📚 본문
p42
제가 새로 장만했던 항아리는 대들보 위에 놓여 있었거든요. 성주신을 모시는 성주단지였나 봐요. 제가 항아리를 깨뜨리기는 했지만, 성주단지도 새로 준비하고 반빗간도 청소했잖아요. 그래서 성주신이 제게 나타난 제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건 아닐까요?
그날 저는 귀도 보고 신도 보았던 거예요.

p78
그 괴담이 진짜였다고, 조금 전 본관에서 보았던 이는 사람이 아닌 다른 무언가였고, 지금 우리는 우리가 알던 광명고가 아닌 다른 광명고로 온 게 분명하다고. 빨리 이곳을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p107
바로 광명고의 역사였다. 예원은 '그곳'이 어쩌다가 생긴 건지, 그 이유를 찾고 싶어 했다. 그래서 광명고의 역사를 파헤쳤다. 광명고가 원래는 어떤 곳이었는지,예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사장이 어떻게 친일을 했고 미군정 때는 어떻게 태세를 전화했는지, 독재 정원 때는 어떻게 권력자에게 빌붙었는지, 학생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건지, 그리고 지금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p118
저 여인이 누구던가. 천하절색이자 과부의 운명을 타고난 이가 아니던가. 열다섯에 얻은 서방 첫날밤에 잠자리에서 급상한으로 죽고, 열여섯에 얻은 서방 당창병에 튀고, 열일곱에 얻은 서방은 용천병에 펴고, 열여덟에 얻은 서방은 벼락 맞아 식고, 열아홉에 얻은 서방은 천하 대적이 되어 효수를 당했다. 스무 살에 얻은 이번 서방은 혼례날에 비상을 먹고 죽은 것이다.

p159
조선 팔도에 이런 소문이 돌았다. 평안도를 뒤흔들었던 청상과부 옹녀의 일곱 번째 변강쇠가 청상살을 맞았다는 소문이었다. 장승 하나가 그를 죽이고 시신마저 갈아버려 남은 게 고깃덩이와 뼈뿐이라고 했다. 시신을 수습해 매장을 도와준 매골승과 각설이들이 그 현장을 보고 토악질을 했다나.

p204
풍수지리를 잘 아는 할러미네 가문이 왜 이런 가옥을 짓고 살았는지 나는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 할머니네 가문은 모든 길함을 안채와 사랑채에 몰아주고, 모든 흉함을 별당채로 보냈다. 일종의 거래인 셈이었다. 가문은 별당 여야에게 의식주를 제공해주고, 별당 여아는 별당에 머물면서 가문의 액운을 말아주는 것이다.

p225
"살을 날린다는 것은 그 살을 맞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의 팔을 자를 때는 당연히 내 몸도 잘릴 것을 각오해야지요. 같은 팔이 잘리지는 않더라도 어딘가는 잘리기 마련입니다."
살을 날린다는 것은, 살을 맞는다는 것이다......

p233
저는 성사가 처음입니다. 자기의 죄를 남김없이 고하는 것이 고해성사라지요. 그런데 제가 지은 죄를 말씀 드리려면, 열 살 때 있었던 일부터 말씀드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에서부터 10년 전에 있었던 일이지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p276
하지만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잖아요. 박해에 대해서라면, 저도 좀 알지요. 저는 박해를 역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교우촌이라는 소문을 냈답니다. 그런 소문이 퍼지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거든요. 구원의 피신처를 찾는 교우가 오기도 하고, 박해에 앞장서는 포졸과 외교인이 오기도 하지요.

#천지신명은여자의말을듣지않지 #김이삭 #소설 #래빗홀 #인플루엔셜 #서평 #리뷰 #독서스타드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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