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즈 칼리파 Burj Khalifa - 대한민국이 피운 사막의 꽃
서정민 지음 / 글로연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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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즈 칼리파




대한민국을 세계에 우뚝 세운 삼성물산, 그 거대한 프로젝트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책이다. 우선 저자가 건축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어서, 아무리 언어와 문화에 통달한 사람이라지만 부르즈 칼리파라는 초고층 건물에 대해 책을 쓸 수 있었을까 궁금했다. 부르즈 칼리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내용을 알고 싶었기에 초반에 의구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그런 걱정은 쓸데없는 짓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부르즈 칼리파, 세계 최고층 빌딩, 828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프로젝트. 솔직히 삼성물산은 그리 오래된 회사가 아니다. 초고층 사업에서도 유구한 역사를 지닌 기업도 아니다. 대부분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의 굴지회사들의 독점시장인 전쟁터에서 우뚝 선 삼성물산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물론 삼성물산의 엄청난 찬사가 담겨있어 조금 눈살을 찌뿌릴 수 도 있지만 이정도 할만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김연아 선수의 이야기를 연일 뉴스와 텔레비전, 신문에서 내놓아도 국민들은 전혀 불평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부르즈 칼리파는 사막의 꽃 인만큼, 현대건축의 최고급기술로 무장된 건축물이다. 와플 공법, 초고층 양중관리 시스템, 업-업 공법, 세계 최고 강도수준에 달하는 강도의 콘크리트. 그 밖에 자연재해에 대한 기술까지, 그리고 날씨가 더운 두바이의 냉방관리까지 정말 엄청난 프로젝트인 것이 읽으면 읽을수록 실감이 절로난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이고,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불가능을 기적으로 만들어낸다는 건 아마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이게 사람이 해낸 일인가, 난 정말 우물의 개구리구나.




책의 곳곳에 담겨있는 부르즈 칼리파의 사진은 정말 멋지다. 하늘을 쳐다보자, 800미터의 높이가 실감이 나는가, 63빌딩이 250미터이다. 무려 3배가 넘는 건물이 두바이에 세워진 것이다. 정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물론 최근 두바이의 경제악화가 이어지지만, 두바이의 강세는 꺾일 것 같지 않다.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조만간 인공 섬까지 완공된다면 지구상 최고의 휴양지가 되지 않을까.




건축학도를 꿈꾸는 나에게는 굉장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물론 기술부분의 세부적인 부분까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다 나와 있어 나의 궁금증도 일부 해결이 되었다. 그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부르즈 칼리파의 전체적인 이야기, 건축만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도 나와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책 이름이 부르즈 칼리파인 것처럼, 한마디로 기적을 일으킨, 부르즈 칼리파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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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부동산 경매 교과서
박갑현.권정 지음 / 미래지식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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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매교과서




내 집마련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싶어 만나게 된 책,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도 부동산은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자, 부의 상징이기도 해서 꼭 공부해서 독파해야하는 부분이어서 도전했다. 우리나라는 특히 아파트가 많다. 아파트 공화국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헌데 서울의 아파트는 이제 1,2억을 넘어서 이제는 10억, 20억이란다.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막힐 일이다. 억대연봉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이젠 정말 내집마련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남들보다 일찍 움직이고 배우고 뛰어다닌다면 언젠가 내 집마련의 꿈을 안고 조심스레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보면 왠지 나도 경매를 해서 부동산을 장만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자신감을 부여해줘서 그런가, 왠지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된다, 많이 뛰어다녀라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경매와 경매에 관한 모든 지식을 쌓기에 좋다. 경매에 대한 오해, 진실, 감을 익히는데 도움을 많이 준다.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부동산 경매의 상식, 현장으로 배우는 실전 경매, 권리분석의 노하우, 초보자들이 주의해야할 함정, 마지막으로 부동산 경매 법률 클리닉까지, 게다가 부록으로 주택, 상가건물의 임대차보호법으로 구성되어있다. 경매 절차와 권리분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빠지기 쉬운 함정과 오해를 설명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고, 역시 쉬운 일이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특이한점이 하나 더 있다. 물론 부동산 경매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이 책의 특징인지, 다 있는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법률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법률클리닉이란 파트로 법률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읽다보면 재밌기도 하고, 분야의 특성상 지루한 부분이 많은 책의 내용에 힘을 실어준다.




비록 초보이지만 읽으면서 많은 자신감과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러는 동시에 앞으로 갈 길이 멀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은 부동산의 경매의 벽을 실감할 수 있다. 솔직히 이 책 한권으로 전문가가 될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아마 그런 욕심은 과욕이 아닐까. 부동산에 뛰어들려면 일단 부동산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초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인만큼, 초보들이 시작하는 첫 단계로는 나쁘지 않은 책이다. 내용면에서는 꽉 차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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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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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김진명이란 작가는 참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로 한국을 놀래키더니 쭉 새로운 흐뭇한 소설들을 내놓고 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천년이 금서라며 대한민국의 한의 비밀을 파헤쳤다면서 타 소설에 비해 많이 진지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과는 인연이 없었다. 나온 지 꽤 되었지만 이제야 읽게 되었다. 헌데 그냥 무심코 언젠가 읽게 되겠지, 하던 마음이 조금은 후회된다. 반드시 읽었어야 되는 책, 선물로 받지 않았다면 엄청난 책을 눈앞에서 놓치게 되었을 테니 말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사실인지는 모른다. 거의 대부분은 작가가 만들어낸 상황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한의 비밀이다. 생각지도 못한 책에서, 국민 대부분이 아는 책 속에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이런 역사적인 진실을 역사학자들이 몰랐다는게 말이 될까, 정말 그렇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임이 분명하다. 김진명 특유의 빨려드는 몰입력은 단연 최고다.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마약과도 같다, 헌데 보통 지금까지는 주로 북한의 핵, 한국의 핵 등 조금은 희망사항인, 조금은 막나가서 오히려 쾌감을 느꼈던 지금까지의 소설과는 다르다. 정말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왠지 관심이 간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건 소설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솔직히 김진명의 소설은 대중에게 인기가 많지만, 정작 학자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허구를 만들어내 국민들을 믿게 해서 그런 것일까, 물론 김진명 작가가 민족주의가 우월하긴 하다. 하지만 민족주의가 없는 사람보다야 백 배나은 거 아닐까, 게다가 이런 작가가 한두명쯤은 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난 김진명 작가를 응원한다.




우리의 역사를 파헤쳐주고,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줄 때가 올까, 한 사람의 국민으로 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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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동전
이서규 지음 / 창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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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동전




이것을 실화다. 이 악마 같은 참혹한 이야기는 실화다.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실제로 6.25전쟁시절에 한국은해에서 은화 탈취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무려 15톤이나 되는 은화가 사라졌다. 바로 이 책의 배경이다. 60년대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추리픽션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조인철은 자신을 믿고, 자신이 본 것, 들은 것만 믿는 아주 고지식한 사람이다. 병리학자인 그는 어떻게 보면 되게 똑똑하다. 한편 어떻게 보면 너무 자신만만한 경향도 있다. 그런 그의 앞에서 죽은 한 남자, 이상한 여럿이 모여 하나가 된다는 말과 함께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그때 나타난 한 남자, 자신도 몰랐던 죽음의 사인을 한번에 알아낸 그는, 이승종 신부이다. 이승종 신부는 무언가 아픈 과거를 지녔다. 그들이 함께 다니면서 어떤 사건이 숨겨져 있고, 그 배후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들이 사건을 쫓으면서 한국은행 은화 탈취 사건이 연루되어 있다는걸 알아차린다. 22살 동갑내기인 김수진과 한윤식, 그들의 얽히고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조금은 방대해서, 읽을 맛이 난다. 이런 추리소설은 너무 짧아도 너무 길어도 그 맛이 떨어진다. 이서규는 굉장히 지식이 풍부한 사람 같다. 어떻게 글 쓰는 사람이 여러 분야의 지식을 알고 있었을까 생각하면 작가들은 전부 다 대단하단 생각도 든다. 이서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라는 악마의 소설, 이 이야기는 짧게 이야기하면 인간의 욕망의 배신, 악에 대한 내용이다. 인간이 얼마나 흉악하고, 악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더 재밌는지도 모르겠다. 동전안에 악마가 있다고 믿는가? 터무니 없는 말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중요하다. 내용이 너무 쉬우면 이게 추리소설인지 잘 모른다. 문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걸 통해서 추리를 한다. 아마 그래서 지식추리소설이라 일컫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과거의 이야기라서 흥미가 조금 떨어진다. 한국은행의 은화 탈취 사건이라는 것이 내 관점에서 보면 그리 흥분 되서 책을 빨리 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 하지만 이서규라는 사람이 쓴 소설은 일반 소설과는 조금 다르다. 왠지 더 전문적이다. 그리고 인간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을 이렇게 잘 표현하기도 힘들 것 같다. 읽으면서 내내 우울감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인간의 속내가 너무 잘 나와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두운 소설의 분위기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식추리소설로는 괜찮다. 하지만 머리가 아플 때, 그냥 쉬고 싶은 마음으로 펼쳐봐서는 조금 곤란하다. 가볍게 읽을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 진지한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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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
마쓰오 다케시 지음, 전새롬 옮김 / 애플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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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




  사람에게 느낌이란 굉장히 중요하다. 지나가는 인연을 만날 때도 그 사람의 느낌은 첫인상을 반영한다. 책도 그렇다. 책의 첫인상, 느낌은 그 책을 읽는 내내 영향을 준다. 이 책의 첫인상은 너무 좋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 밝은 노란색의 표지가 일단 마음의 안식과 행복을 안겨준다. 너무나 가벼운 몸으로 어떤 일을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오전에 2시간 만에 줄줄 읽혀버린 이 책이 왠지 아쉬운 마음마저 든다. 이미 내 마음은 꽉 차버렸는데도 말이다.




  전체적으로 줄거리를 보자면,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사는 한 젊은이가 자신의 어린 또 다른 자신과 마주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고헤이는 잠들기 전에 내일 깨어나면 새로운 내가, 새로운 삶이 펼쳐지길 기대하며 잠에 든다. 꿈과 이상을 접어둔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귀찮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다. 그런 그의 앞에 한 소년이 나타난다. 바로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자신 고헤이.




  고헤이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걸 깨달아간다. 그 과정이 너무나 진솔하다. 나오지는 않지만 이 책의 제3의 주인공이 있다. 바로 아버지이다.




아버지는 말한다. 분명이 존재했다는 실감에서 애매한 기억으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에서 없어도 되는 것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에서 하찮은 것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네 시각이 달라진 게다.        

                             숨 쉬고 살아가는 이상, 눈을 깜빡이며 사물을 보는 이상, 사람이 변하는 건 자연의 이치겠지.

                             변화는 결코 나쁜 게 아냐. 변화로  인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잊지 말고, 소중한 것을 다시 보길 바란다는 아버지의 메시지이다.




위기일수록 앞으로 나아가라. 극적인 상황에서 쇠파이프를 들었는데, 황당한 고무호스가 나오는 장면은 웃음이 절로난다.




우리는 현실에 살면서, 현실을 마주하면서, 힘겹게 살아간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을 믿으며, 자신의 길을 알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소년이 있다. 자신이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는 그 소년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 본인도 외면한 적이 많다. 이 책을 계기로 많이 뉘우치는 바이다. 많은 용기를 안겨주는 이 책이 너무 뜻 깊다. 고맙고 소중하다, 더불어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이젠 나도 나 자신을 당당하게 대면하면서, 떳떳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마법 같은 이야기지만, 나라고 안 될 이유 없지 않은가. 새로운 자신을 지금부터 써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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