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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을 감은 인간 - 상대의 양면성을 꿰뚫어 보는 힘
리사 맥클라우드 지음, 조연수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한쪽 눈을 감은 인간
사람이란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면서 살고 싶어하며, 갖고 싶어하는 것을 가지려는 욕구와 욕망,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사람의 마음, 나를 사랑하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마음.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학업보다, 일을 하는 것보다, 인간관계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진짜 사람 한 명, 한 명만나기 너무 힘들고, 전체모임에서도 그렇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부터, 관계를 지속하는 것까지, 이렇게 어려운 것...천부적으로 잘 하는 사람들도 넘쳐나는데, 독자는 세상에서 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우면서도 잘 못한다.
잘 몰랐는데, 읽으면서 알았다. 이 책이 <워싱턴 포스트>에 선정한 '이 시대 리더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비즈니스 북 5권'에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는 인간관계에 실패하는 이유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이끌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듣다보면 맞는 이야기다. 우리는 보통 사람을 잘 설득하고, 리더쉽있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인간관계에 뛰어난 사람이라고 치부한다. 저자는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을 뽑아본다. 설득, 논쟁, 게임이란 누군가가 얻는 것이 있으면, 반대로 상대방은 잃게 된다는 사실이다. 양쪽의 득실을 합쳤을 때는 플러스가 되어야 한다. 사람이 만나면서 플러스 시너지가 나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나거나 정체되어있다면 결국 양쪽에는 모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상대의 한 쪽 면을 바라보는 것이 문제라고 저자는 꼬집는다. 저자는 인간관계 컨설턴트로서 수많은 경험과 사례들로 축적해놓은 방대한 지식을 이 책에서 방출해내는 듯 하다.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새로운 길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는 것, 상대방의 날개를 꺾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하나씩 새로운 것을 달아주는 그런 존재. 사실 이것이 실제로 모두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인간관계까 될까, 상상만해도 행복하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바라보는 사람과 바라보는 척하는 사람은 다르다., 목적은 같지만 결과는 다르다.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 가장 안전한 길이 가장 위험한 길이다. 인간관계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읽으면서 또 한번 인간관계를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시작한다. 이 책에는 많은 좋은 내용이 들어있는 것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내가 실전에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책에서 읽어도, 머리로 생각해도 현실적으로 전혀 되지 않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예전보다는 점점 좋아지는 자신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