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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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언제까지 연수만 할 거예요? 결국은 혼자 다녀야 하는데."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었다. 나는 다섯시간을 추가하고 나서도 다섯시간이 지나면 또 다섯시간을 추가하고 싶어할 것이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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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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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겠지. 하지만 언제까지라고 기한을 정할 수는 없는 일 같아. 대학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 찾을 수도 있고, 사회인이 되고 나서 깨달을지도 모르지. 나만 해도 내가 원하는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 지 몇 년 안 됐거든. 내가그랬는데 아이한테 얼른 정하라고 재촉할 수는 없잖아." -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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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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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낚시를 하러 가도 엄마는 짜증스러운 얼굴 한번 한적이 없었다. 매일 식탁에 생선 요리가 올라와도 불평하지않았다. 아빠가 좋아하는 일을 응원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빠가 밤 10시가 되면 조용히 잠자리에 드는 것 역시 엄마의 활동을 응원한다는 사인이었다.
"나는 네 엄마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워."
진지하게 말하는 야스오의 시선 끝에 미쓰리가 있었다.
그 눈빛은 앨범을 함께 펼쳐 보던 때와 변함이 없었다. 아아, 아빠와 엄마 사이에는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을 깨닫자 고세의 가슴속에 온기가 퍼졌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해 나가는 두 사람을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좌절할 때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지켜 나가고 있다.
.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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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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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서로를 키운다라…. 용케 그런 생각을 했네."
자신으로서는 생각해 낼 수 없는 말이었다. 감탄하는 다키지를 보고 준코가 장난스럽게 웃는다.
"사실은 노세 씨 남편이 했던 말을 따라 한 거야. 미안한마음에 울고 있는 노세 씨한테 남편분이 그렇게 말해 줬대.
자유롭게 사는 당신 모습이 좋아서 본인이 그렇게 키운 거라고, 반성할 필요 하나도 없다고. 그렇게 만든 건 자기라고."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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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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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하든 난 괜찮아. 남의눈치를 보는 것보다 중요한일들이 있으니까. 그런 하찮은 이유로 소중한 것들에 소홀했다가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아."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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