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ㅣ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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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몸으로 그 멀리 갔다가 들켜서 죽어버리란 말이야?"
"사람이 죽고 사는 건 여기 있어도, 아무리 한자리에 머물러도 마찬가지다. 우린 이제 그걸 알지 않니?"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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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ㅣ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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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들을 다 공부하신 겁니까?"
자은은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외워 쓸 수 있었다. 그럴 수 있는 머리 때문에 형제들 중 차출되어 두 번 큰물을 건너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다 배웠느냐고 물어온다면, 그건 평생의 과업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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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ㅣ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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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680년대 후반 통일신라를 배경으로기록과 유물의 빈틈을 파고들어완전히 꾸며낸 이야기입니다.
없었던 사람들의 없었던 사건들입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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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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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한 운전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침에 손님이 탔는데 아주 친절하게 인사를 했대요기분이 좋아진 그 손님은 회사에 가서 열심히 일했대요그 회사가 돈을 많이 벌어서 세계에 나무도 많이 심고, 기아도 구하고, 그래서 결국은 세상을 구한 운전사가 되었답니다.
농담 같지만 아무리 넓은 세상이라 해도, 아무리 잡기 힘든 행복이라해도 세상일의 시작은 어느 한 사람이라는 것 아니에요.
결국 나의 즐거운 아침 인사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고, 그 이전에제일 먼저 나를 바꿀 수 있는 첫 단추입니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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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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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삐지고 골난 거 보면 좀 귀엽죠. 애들이 들으면놀라 자빠지겠지만 귀여운 건 귀여운 거예요. 근데 귀여운 이유가 아이들은 사탕 하나로 풀어지기 때문이에요.
어른들 틀어지면 한여름 대청마루에도 서리가 내릴 것처럼 썰렁한데 애들은 그래도 병아리 털처럼 보드랍고 따뜻한 구석이 있어요.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배워야 하는게 그런 용서 아닐까 싶기도 해요. 혼나고도 가방 메고,
학교고 유치원이고 가는 애 뒷모습 보면 혼낸 본인들이켕기잖아요. 그래서는 학교 갔다 오면 안아줘야지, 뭐 맛있는 거 사줘야지 그럽니다. 애들은 학교 길에 다 용서했는데 말이죠.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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