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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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인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학 작품 중 하나가 현대 연극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다. 연극으로 본 적은 없고 앞으로도 볼 일이 없겠지만, 책이라면 남은 생애 동안 수십번은 더 읽게 되지 않을까. 지금 가고 있는 길에 회의가밀려올 때, 그런데 다른 어느 방향을 택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큰 결단이 찾아올 때까지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고싶어서.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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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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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가 가장 먼저 버리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고, 자기자신을 버리게 되면 남들을 배신하는 것도 쉬워지지.
- 모두 다 예쁜 말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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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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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는 임신부와 미혼 여성에게는 특히 권하지 않는 소설이다. 인간 심리의 어두운측면을 양육과 연결시킨 내용이 충격과 공포를 자아내는데, 그 강도가 어마어마해서 사람에 따라서는 감당하기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인생이 시시하게 느껴지거나자신의 운이 너무 하찮다는 불만족에 시달린다면 이 책을한 번쯤 읽어 봐도 좋겠다. 왜냐하면 불운의 본질을 사색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소설도 없기 때문이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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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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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것을 ‘진보‘라고 불러 보라. 그리고 만약 진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것을 ‘내일‘이라고 불러 보라. ‘내일‘은 억제할 수 없게 자신의일을 하는데, 그 일을 바로 오늘부터 한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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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는 나에게 엄청 충격적이었다. 단편으로 인물들의 뭐라 말 할 수 없는 복합적인 심리를 서술하는데,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최은영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꼭 사서 읽곤 했다. 


올해 단편집이 나왔다길래 <쇼코의 미소>만큼은 아니겠지만,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 편 한 편이 모두 커다란 인생으로 다가왔다. 45~50 페이지의 단편 속에 이런 큰 삶이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했다. 읽을 때마다 마음이 저릿했다. 


다정하고 친절하고 착한 인물의 왠지 서럽고 초라하고 쪼그라들게 만드는 순간들이 많아서 더욱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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