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이 책이 인기가 있나 궁금해서 구입했다.


사실 난 백수린 작가의 소설을 읽어본 일이 없어서


(어쩌면 단편은 읽었는데 기억을 못할 수도...)


왜 이 작가의 에세이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고 하는 것인지 궁금했었다. 



백수린 작가의 낡고 허름한 동네.


단독주택에서의 삶과 이웃들의 이야기가 참 따뜻했고, 


반려견 봉봉과의 이별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곁을 떠난 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묘하게 위로가 되었다. 


나는 올 여름과 가을 2번의 장례식을 다녀오며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 불완전한 말로 위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했고, 


그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10.29참사 후, 참혹하고 답답한 마음을 이 책이 위로해 주었다. 


읽는 내내 먹먹하고 울컥하는데, 


마음 한 구석은 따뜻하고 희망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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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2022-12-1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됩니다.

pica1 2022-12-1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됩니다
 
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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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어른이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지옥은 먼데 있지 않다. 우리가 지금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이곳이 바로 지옥이다. 그래서 제가 왜 여기가 지옥입니까 물었더니 그분이 그러세요. 지옥은 다른 게 아니고 사람이 지옥이라는 거예요. 사람이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일이 그렇게나 어렵고 힘들다 보니까 오죽하면 사람 지옥이란 말도 있지 않겠느냐, 라고 그어른은 말하셨던 거죠.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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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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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혼이 된 봉봉과 가만가만 걷는다. 색색의 팬지를 정성껏 키워놓은 어느 집 앞 화분에 주인이 붙여놓은
‘꽃 꺾어 간 도둑놈아, 달라면 주었을 텐데‘라는 문장을 보며 잠시 웃고, 정자 앞에 앉아 바둑을 두며 심각한 듯 미간을 모으는 할아버지들을 훔쳐본다. 골목의 평상에 앉아 참외를 깎아 먹는 할머니들. 지붕 위에서 말라가는 애호박.
내가 이 동네에서 좋아하는 풍경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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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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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의 친구는 하찮은 물건조차 좀처럼 잘 버리지 못하는 나에게 예술가는 쓸데없는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인가보다,는 말을 해준 적이 있다. 그건 잘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건 아름다움은 획일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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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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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토록 서투른 말들을 건네는 이유는 죽음에 대해서 말하는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르빌뢰르의 문장을 읽으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 앞에서 제대로 된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게 됐다. 죽음은 너무나도 커다란상실이자 슬픔이고, 그것을 담기에 언어라는 그릇은 언제나 너무나도 작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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