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준 작가는 시인인데, 그녀의 소설 <여름과 루비>를 먼저 읽었다. 소설인데도 아주 시적인 소설이었다. 


그리고 산문 <쓰는 기분>을 읽데 되었는데, 여느 산문처럼 휘리릭 넘어가지 않고, 시처럼 중간에 행간이 느껴졌다. 


앞으로 그녀의 시를 읽게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이나 산문은 계속 읽을 것 같다. 


202307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는 기분
박연준 지음 / 현암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다는 건 생각하는 일이고, 생각하는 건 사랑하는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 P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는 기분
박연준 지음 / 현암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본 사람과 비밀을 나누는 일은 좋다. 의무감 없이하는 모든 일은 좋다. 순전히 ‘재미로 쓰는 글은 좋다. 시쓰고 싶은 마음 상태는 좋다. 쓴 시가 스스로의 마음에 꼭 들 때는 더없이 좋다. 당신의 글을 읽고 생각이, 마음이, 생활이, 어쨌거나 무언가가 변했습니다, 말해주는 독자는 좋다. 그가 건넨 손 편지는 더 좋다.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데지루하지 않은 소설을 읽는 일은 좋다. 존 버거, 아모스 오즈, 마르그리트 뒤라스, 파스칼 키냐르, 언어로 춤추는 작가들의 책을 읽는 일은 언제나 좋다. - P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는 기분
박연준 지음 / 현암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좋아하는 것 속엔 시가 들어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눈동자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멜론,
호박, 두부, 우유, 시금치, 뮤즐리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책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바람에 시가 있다. 좋아하는 나무엔시가 있다. 어젯밤 전화해서 울던, 좋아하는 친구의 눈물엔시가 있다. 책상 위 좋아하는 모래시계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커피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음악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무용수의 몸짓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도서관 창문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가을밤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죽은 아버지의 굽은 등엔 시가 있다. 좋아하는, 좋아하는, 좋아하는모든 것들. 그 속엔 하나도 빠짐없이 시가 들어있다. - P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는 기분
박연준 지음 / 현암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사람한테만 시인이고 싶지 않아. 나무나 풀, 바위,
먼지 앞에서도 시인이고 싶어." - P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