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사람과 비밀을 나누는 일은 좋다. 의무감 없이하는 모든 일은 좋다. 순전히 ‘재미로 쓰는 글은 좋다. 시쓰고 싶은 마음 상태는 좋다. 쓴 시가 스스로의 마음에 꼭 들 때는 더없이 좋다. 당신의 글을 읽고 생각이, 마음이, 생활이, 어쨌거나 무언가가 변했습니다, 말해주는 독자는 좋다. 그가 건넨 손 편지는 더 좋다.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데지루하지 않은 소설을 읽는 일은 좋다. 존 버거, 아모스 오즈, 마르그리트 뒤라스, 파스칼 키냐르, 언어로 춤추는 작가들의 책을 읽는 일은 언제나 좋다. -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