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 낮은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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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어느 밤이었다. 나는 지방 소도시의 모텔 방에서 유서 한 줄 남기지 않고 죽은 이의 SNS를 찾기 위해골몰하고 있었다. 다른 기자보다 하나라도 더, 조금이라도 더 새로 알게 된 ‘무엇‘이 있어야 했다. 검색깨나한다고 자부했는데 기이할 정도로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 사건 조서 속 주민번호를 외워 둔 참이었다. ‘결국 주민번호를 활용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떠올린 순간 화들짝 키보드에서 손을 뗐다. 기사를 쓰는 대신 계획된 지면을 펑크 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서늘하다. 눈물 쏙 빠지게 혼이 났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어떤 죽음은 물음표로 남겨 둬야 한다고, 여전히믿는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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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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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날 때, 그에게 내가 모를 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나의 오해나 착각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상대가 분명히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어갈 수 있게 된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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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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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기에 별것 없어 보이는 사소한 이유들이 삶을 포기하게 만들 듯 보잘것없는 작은 것들이 또 누군가를 살아 있게 만든다. 어스름한 미명과 노을이 아름다워서, 누군가 내민 손이 고마워서, 모두가 떠나도 끝까지 곁을 지켜 준 사람에게 미안해서,
지금껏 버텨 온 자신이 불쌍하고 대견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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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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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을 뒤져 명함을 찾고 나한테 전화하기까지 그는 무슨생각을 했을까. 경찰도 변호사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는다고, 제발 자기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전화를 끊지 말아 달라는그의 말이 내내 마음에 남았다. 그리고 인생의 가장 절망스러운순간에 자신을 기억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의지하려 했던 한 인간의 고독함이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만약 내가 그 입장이 된다면 누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을까.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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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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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어떤 의미로 느껴져요?"
"이 세상 일을 다한 거요. 자기가 할 일을 다한 거요."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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