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여름 1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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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루트 비어, 훔친 풍선껌, 도둑 키스. 열두 살짜리치고는 몹시도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었던, 어지간한 것들은 다 알고, 모르는건 기다리기만 하면 어렵잖게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무엇보다도 내 곁에 언제나 아이린도 함께 기다리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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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여름 1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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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신 그날 오후에 나는 아이린 클로슨과 함께상점을 털고 있었다.
그 전날 엄마와 아빠는 매년 여름 그랬듯이 퀘이크 호수로 캠핑 여행을 떠났고, 빌링스에 살던 할머니가 우리 집에 나를 돌봐주러 왔는데 조금 졸랐더니 아이린이 자고 가도 된다고 허락했다. "캐머런, 허튼 장난치기에는 날씨가 너무 덥다." 할머니는 허락하자마자 그렇게 말했다. "그래도 우리 여자들은 여자들만의시간이 필요한 법이지."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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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의 의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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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몬도 알고 있어. ‘회귀자‘는 인간이 아니야. 죽은 인간과꼭 닮았고 비슷한 행동을 하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그저 복제품이지."
"그렇다면 왜."
조급하게 묻다 말고 지코가 멈칫한다. 자신의 물음이 규탄이아니라 순수한 의문에 가까운 걸 알아차렸으리라.
"돈 몬은 여기서 뭘 하는 거죠? 팔백이십이 구나 되는 ‘회귀자‘를 모아 마을을 만들고, 생전과 똑같은 생활을 재현해놓고?"
보안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몬 회장이 재현하는 건 팔백이십이 명의 인생이 아니야. 단 한 명의 인생이지."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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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의 의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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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언자‘라고, ‘철퇴의 유다‘는 선언했다. "기름 부음을받은 자‘의 도래를 기다리면서, 어린 양들을 그의 품으로 인도하는 자"라고.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히브리어 직역으로 ‘메시아‘를 의미한다. 그런 종교적 잡학에 정의, 복수, 구제의 스토리를 얼버무려 철퇴의 유다는 눈 깜짝할 사이에 ‘제물의 어린 양들을 구워삶았다. 혹은 장악했다. 이 경우는 어느 쪽이라도 똑같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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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의 의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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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괴물일까?
- 당신이 보는 괴물은 스스로의 심성을 반영한다.
이 세계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
"가까스로 들어올려 이쪽을 향하게 하자, 무차별 살상 사건을일으키고 말았던 남자의 마음에 뚫린 구멍이 보였다.
두 개 있었다. 본래는 안구가 있어야 할 장소다.
그의 두 눈은 도려내져 있었다.
아키노가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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