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같은 소리 하네. 쓰레기 같은 놈・・・・・・ 사정? 사정은 무슨, 변명이겠지! 장례식장에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뭔지 알아? 잘 죽었네, 잘 갔네 하는 산 자를 위한위로였어. 왠지 알아? 그만큼 당한 거야. 죽이고 싶을 만큼 말이야! 너는 모르겠지……. 혜택만 받고 책임은 져보지 않았으니! 그리고 이 머저리야, 난 이미 무혐의 받았거든."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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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정문부터 지하철 역사까지는 내 보폭으로 여든걸음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이 여든 걸음이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 청년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되도록 천천히 걷는다. 봄 햇살이 따스하다. 순간 울컥 넘어오는 서러운 감정을 도로 주워 삼킨다. 이 잠깐의 행복이야속할 따름이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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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죽어버리길 바라는 자식을 하나님은 용서해주실까?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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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내게 말했다. 당신은 앞을 못 보니 세상의 그더러운 부조리들을 대면하지 않아도 되어 얼마나 다행이냐고 그것도 축복이라면 축복 아니겠느냐고나는 내 안의 어둠을 한 조각 꺼내 보여주기로 했다.
이 이야기는 일흔을 넘긴 어느 눈먼 동료의 마른 넋두리에서 시작됐다. 눈물 대신 안도의 한숨이 내려앉은 기이할 정도로 평온했던 어느 장례식장에서 구상됐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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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을 스스로 재미있게 만드는 사람.
세계적 수준에서 튀는 사람.
눈앞의 일을 하면서도 10년 후를 내다보는 사람.
즉시 판단하고, 즉시 결정하며, 즉시 실행하는 사람.
개인보다 팀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개인‘으로서 강한 사람
‘원래‘를 의심할 수 있는 사람.
국적, 나이, 직급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
옷을 좋아하는 사람.
하지만 패션 업계에 물들지 않은 사람.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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