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씨가 그러더라. 가난이 오래가면 생각이 가난해지고,
생각이 가난해지면 다양한 경험을 할 엄두를 못 내게 되고, 경험마저 가난해지면 그 사람의 세계는 점점 협소해진다고. 그게 진짜가난의 무서운 점이래. 그러니까 딸, 나는 한국에서 간병인이 돼서 우리 둘 다 김동리 씨처럼 블링블링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김동리 씨가 나 일 마무리하고 병원에서 나올 때 따님이랑 행복하게, 블링블링하게 잘 살라고 따뜻하게 인사하는데 코끝이 짱하더라."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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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과 김민식


모두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하던 일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서 말하고 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그 토대는 앞에서 살았던 그 삶에서 배운 내용이 바탕이 된다. 


강원국과 김민식의 글쓰기와 말하기는 


어떤 면에서는 좀 뻔한 내용이다. 


사람을 대할 때


존중, 배려, 공감, 이해, 감사 등등


누구나 아는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누구나 알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들.


말하기와 쓰기는 결국 행동의 문제이고, 


태도의 문제란 생각을 했다. 


머리로만 알지 말고 2026년 내 삶에 접목시켜 실천하고 싶다. 


20260228


p.s : 개학 전 마지막 토요일. 


좋은 책으로 마무리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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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어떻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앤드류는 아무런 대답이 없고, 고친은 작은 미소를 짓는다.
"네가 왜 노래하는 남자를 빚었는지 깨닫게 되면, 너도 분노가가라앉은 차분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될 거야."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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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우리의 정체성이랄지 존재감이 거주하는 집이라고 생각해요. 여긴 뭐든지 너무 빨리 잊고, 저는 이름 하나라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예의라고 믿습니다. 그 두 번째이메일에 내 마음이 움직인 건 맞지만, 사실 나는 그녀에게서 처음 이메일을 받았을 때부터 그녀의 제안에 매혹되어 있었다. 숙박비 걱정 없이 한국에서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보낸다는 건 이상적인휴가 계획 같았고, 내 오래전 이름의 의미를 추적해 가는 영화의내용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영화를 찍는 동안 그 기관사를 만날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나를 압도하곤 했다. 내가 한 달 정도 머물렀던 그의 집에 한 번만이라도다시 가 볼 수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의향이 있었다. 결국 나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고 서영의 집은 나의 임시 거주지가 되었다. 내가 서영의 집에서 지내는 동안 서영은 자취하는친구들에게 번갈아 가며 신세를 질 거라고 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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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먼저 합장을 한 뒤 눈을 지그시 감았다. 부군도 같은 말을 하며 눈을 감았고, 마지막에는 아버지도 ‘삼춘 나와수다. 펜한함수꽈?‘ 하며 묵념을 올렸다. 손을 모은 채 나는 그들을 지켜보았다. 헛묘를 앞에 두고 누군가의 평안을 비는 얼굴들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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