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이 납치와 떠내려온 말뚝들이라니


이게 무슨 내용인가 했다. 


너무 우리 사회를 잘 반영한 이야기였다. 


말뚝들 속에 숨어 있는 이름 모를 이들의 죽음.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한 눈물.


잘 다듬으면 OTT에서 아주 흥미롭게 만들 


서사가 하나 탄생한 듯 하다. 


20260130


p.s : 방학에 걱정없이 도서관에서 책 읽는 삶 -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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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가 사라졌어.
새미 엄마가 우리 엄마에게 그렇게 털어놓았을 때는새미가 사라진 지 벌써 삼 년이 지난 뒤였다. 그 담담함이 엄마는 더 슬펐다고 말했다. 엄마는 커다란 슬픔을지닌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끌렸다. 그 곁에 찰싹 붙어있고 싶다는 소망으로, 틈이 보일 때마다 다른 맛의 슬픔을 주워먹고 싶다는 속셈으로 거의 매일 새미네 집에갔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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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말뚝은 전복된 선박의 선원이었고 부모였다. 바다에 가라앉은 자식이었고, 길에서 죽은 청년이었으며, 정리 해고로 생명줄이 끊긴 노동자였다. 그게 전부 살아남은 사람의 기억으로 쓰여 있었다. 지우는 사람이 기록하는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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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랑 친했던 이유를 알겠네요. 모든 걸 운으로 따지다니 완전 도박꾼이잖아요."
"전혀. 갬블러들은 모든 운이 자기 것이길 원하죠. 그럴수록 행운은 질색하면서 달아나고요. 나처럼 살아봐요. 언젠가 행운이특별할 것도 없이 찾아올 거예요."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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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저였는지 원망도 했거든요. 근데 그 인간이 그랬대요.
그런 생각이 들고서 처음 마주친 게 저였다고. 골목에서 처음 마주친 꼬마였다고. 그러니까 과장님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그냥 운이 없었던 거죠. 나쁜 사람의 이유 같은것에 귀 기울여줄 필요 없어요."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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