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고독한 항해였다.[긴급 속보입니다! 지구가! 지구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방향은!]지구가 움직이고 있었다. 자신을 떠나간 행성의 주인을 따라서, 아무것도 없는 조용한 곳으로, 고독한 항해사를 따라서.. - P148
"뭐야? 가능하잖아?"세상에 모든 차별이 사라졌다. 사람들 스스로도 놀랐다. 세상에서 차별을 없애는 게 가능했다니?시간이 흘러 신인류 아이들이 자라난 뒤에도, 아이들의 여섯손가락을 놀리는 사람은 없었다. 아이들 스스로도 창피해하지않았다.그냥 별것 아닌 당연한 일이었다. - P94
천진난만한 소녀는 밝은 미소로 소원을 빌었다.그것은 인류가 잭에게 상상했던, 마르크스에게 상상했던, 김군에게 상상했던, 스크류지에게 상상했던 그 어떤 소원들보다더, 재앙이었다.[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인간처럼 똑똑해졌으면 좋겠어요!]사람들은 물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바퀴벌레도 그 물음에 대답해줄 수 있는 세상이, 와버렸다. - P85
"저는 오늘, 전 인류를 아웃팅하러 왔습니다."그날 인류는 너무나도 당연하였던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사실을.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사실을. - P75
"통조림 몇 개 때문에 한 노인을 죽이려고 했을 때, 저희는 짐승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한 노인을 살려주고 나니, 그제야 저희는 사회 속에 사는 인간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살았습니다."To - 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