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노래를 다 잊어버렸어. 김건모, 신승훈, 그다음에 누구더......
라, 김경호・・・… 거기까지는 따라 불렀는데 이젠 요즘 가수들 노래를 따라 부를 수가 없어. 리듬이 너무 빠르고 가사를 외울 수가 없으니 자연 노래가 나오는 쇼 프로그램 같은 건 안 보게 되더라. 음반도 사지 않게 되고 점점 새로운 노래를 만나면 난관에 부딪힌 것같은 기분이 들어, 유행하는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없다는 것도 울적한 일이야. 그때그때 히트곡들을 배우려고 라디오를 귀 기울여 들으며 가사를 받아적고 시도 때도 없이 노래 연습을 하던 그 열정이그리울 때도 있고, 누가 그러더라. 그때그때 유행하는 노래로부터소외당하기 시작하면 나이먹는 거라고."
"맞는 말 같네." - P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