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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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정신의 길을 나아가는 데 가장 힘든 두 가지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제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그 하나요. 여러분이찾은 것에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가 그 둘입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내 가르침을 드리겠습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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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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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는 걸 우리는 둘 다 알고 있었다. 나는 말없이 그녀의 트렁크를 내려다보았다. 짙은 쑥색의 트렁크를 바라보다 문득 그녀가 저 무거운 트렁크를 끌고 얼마나 많은 곳을 돌아다녔을까,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곳을 떠돌아다녀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와 동갑이지만 그녀가나보다도 훨씬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착잡했다. 트렁크 위에는 내가 사준 스탠드가 얌전히 놓여 있었다.
- 저것도 소포로 부치지 그랬어?
내가 말했다.
- 깨질까봐.
그녀가 피식 웃었다.
멀리 노을이 지고 있었다. 죄악과 배신, 그리고 작별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때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타고 갈 기차였다. -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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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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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갖는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것은 여러 보기 가운데반드시 하나의 정답만을 골라야하는 사지선다의 세계와는 차원이 다른세계였다. 그것은 틀릴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공평하고 무사(無私)한 세계였으며 믿기에 따라선 내가 찍은 게 다 정답이 될 수도 있는너그럽고 당당한 세계였다. 우리는 디제이 형을 바라보며 역시 ‘강호는 넓고 고수는 많구나‘ 하는 깊은 깨달음과 함께 그에 대한 존경의 염이 지나쳐 당장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제발 우리를 제자로 삼아달라고간청하고 싶을 정도였다. -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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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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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자가 나타날 거라는 기대는 사라졌다. 그녀는 그가 나타나지않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찾고 있던 게 무엇인지 희미하게나마 알 것도 같았다. 그녀는 자신의 삶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어 결국 어떤 드라마로도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을깨달았다. 그리고 그 변화는 그녀를 어디론가 데려다줄 터였다. 그녀는그곳이 어디인지 궁금했으며 빨리 시간이 지나가 그곳에 도착하기를바랐다. 그녀가 다시 창밖을 내다보았을 때 거리의 상점들은 하나 둘불을 켜고 있었다.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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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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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런 일련의 사건을 통해 그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에겐 분명 특별한 능력이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혼자 있을때만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그의 능력은 다른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선 발휘할 수 없는, 따라서 절대로 검증할 수 없는, 저주받은 능력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다시는 사람들 앞에서 숟가락 구부리기를 시도하지 않았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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