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행복 - 가장 알맞은 시절에 건네는 스물네 번의 다정한 안부
김신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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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다음에 오는 우수는 이름 그대로 눈이 녹아 비가 되어 내린다는 절기. 봄을 부르는 비가 내리면 농부들은본격적인 한 해 농사 준비에 들어간다. 예로부터 ‘봄비는비, 여름비는 잠비, 가을비는 떡비, 겨울비는 술비‘라고 불렀다. 봄비에는 부지런히 농사일을 해야 하지만 여름에는 비가오면 일을 쉬면서 낮잠을 자고, 가을에는 비가 내리면 햅쌀로떡을 해먹고, 겨울에 찬비 내리면 아랫목에 앉아 술 마시며논다는 의미. 계절마다 비에 따른 제철 숙제가 있었다는 얘기같아 반가워지는 대목이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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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행복 - 가장 알맞은 시절에 건네는 스물네 번의 다정한 안부
김신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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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란 말이 무색하게 폭설이 찾아올 때도 있고 아침기온이 뚝 떨어질 때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동지 이후로 조금씩 길어지기 시작한 해가 지구를 천천히 데우고 있다는 사실.
말하자면 지구는 너무 커다란 집이라 데우는 데 시간이 걸릴뿐, 기다리면 바닥부터 서서히 따뜻해지리란 걸 안다. 동지로부터 한 달 반이 지나 이제 막 땅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옛사람들이 연중 가장 긴 밤을 지나 낮이 다시금 길어지기 시작하는 동지를 ‘하늘의 봄‘이라 부르고, 그 후 햇볕이 땅에 차곡차곡 쌓인 다음 찾아오는 입춘을 ‘땅의 봄‘이라 부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네 번의 입절기는 이처럼 땅에 번지기 시작한 새로운 계절의 기운(氣)을 가리킨다. 녹지 않은 눈 아래를 살살헤쳐 보았을 때 빼꼼히 머리 내민 새싹처럼, 눈에 띄지 않을뿐 봄기운은 이미 곳곳에서 일어서고立) 있을 것이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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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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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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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롱은 미시즈 윌슨을, 그분이 날마다 보여준 친절을, 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무얼 알았을지를 생각했다.
그것들이 한데 합해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 미시즈 윌슨이 아니었다면 어머니는 결국 그곳에 가고 말았을 것이다. 더 옛날이었다면, 펄롱이 구하고 있는 이가 자기 어머니였을 수도 있었다. 이걸 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
펄롱이 어떻게 되었을지, 어떻게 살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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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봇이되어 너구리와 즐겁게 춤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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