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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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 너는 꼭 모험을 떠나길 빈다."
"돈 아저씨도요."
아저씨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떡였다.
"애써볼게."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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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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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언제 다 베껴요?"
"필사를 하는 거란다."
"그러니까 왜 필사하는 거예요?"
"그건 말이다. 음...... 돈키호테의 정신을 배우기 위해서지. 그리고 대한민국에 그 누구도 『돈키호테』를 필사한 사람은 없을 거야. 그러니까 이건 한국어로 된 최초의 『돈키호테』 필사본이지."
"하지만 그걸 누가 알아줘요? 스페인 사람들이 알아주려 해도한국어로 된 거면 알아볼 수도 없지 않나요?"
"누가 알아준다고 모험을 떠나는 건 아니란다. 나만의 길을 가는데 남의 시선 따윈 중요치 않아. 안 그러니 솔아?"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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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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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건 대전에 돈키호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걸 믿는다.
나의 돈키호테로 인하여.
어쩌면 이것은 돈키호테를 믿게 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혹은돈키호테가 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거나이제 모험을 시작해보겠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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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마거릿 렌클 지음, 최정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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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굴 하나의 바깥에 우리와 연결된 덫을 설치하고 땅콩버터와 새 모이를 미끼로 놓은 다음 체육관으로 향한다. 2분이 지나자 우리 안에서 다람쥐 한 마리가 강력한 설치류의이빨로 철사를 쏠고 있다. 나는 남편에게 문자를 보낸다. ‘돌아와, 한 마리 잡혔어?
하지만 남편은 돌아오지 않는다. 10분, 15분이 흐른다.
다람쥐는 안전을 찾아 스스로 철사를 미친 듯이 씹어 대고벗겨진 회색 입술을 문지르고 있다.
한 시간 뒤, 남편이 와서 텅 빈 덫을 들여다본다. "다람쥐는 어디 있어?" 남편이 묻는다.
"내가 보내 줬어."
"오." 남편이 말한다. "잘했어." 그는 햇살이 눈부시고홀가분한 일요일 오후가 선물임을 이해하는 남자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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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마거릿 렌클 지음, 최정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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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가 가까이 있을 때 큰어치가 내는 찌륵-찌륵, 찌륵-찌륵 하는 경고음을 나는 좋아한다. 더 부드러운 휘어 휘어휘어 하는 울음소리와 짝을 위해 부르는 플리즈 플리즈 노래를 좋아한다. 큰어치는 음역대가 매우 넓다윙윙거리고, 딸깍거리고, 찍찍거리고, 휘파람 같은 소리를 내고, 낑낑거린다. 그리고 속삭임이라고 단언할 만한 소리도 낸다. 하지만 그들이 내는 소리 중 나를 1968년으로 곧장 데리고 가는 소리는 끽끽거리는 방충망 경첩 소리를 흉내내는 울음소리다. 나는 소나무 꼭대기로부터 그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즉시 로워 앨라배마의 바랭이 지역으로 돌아간다. 그곳의흙은 붉은 모래이고, 솔잎이 내 모든 상상 속 집에 어울리는향기로운 나무 그늘을 만들어 준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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