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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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왜 불행한지 아세요?
다 부모 때문이라고요. 어른들이 이상한 짓을 하니까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거예요. 그 어린 나이에 죽고 싶다는생각을 하는 거라고요." 네트 쌤은 말미에 울먹이기까지했고 결국 눈물을 쏟아내다 코를 풀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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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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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는 나중에 이게 들통날까 봐 겁나지 않으세요?"
어이가 없어진 소년이 물었다.
"약은 어머니가 안전한 루트로 구했고 절대 들킬 리없다. 그리고 정부는 이거 못 잡아 안 잡아. 대한민국이 자주 그래. 지킬 수 없는 규정을 발표하고 다 같이 뭉개지. 그런 풍토를 이해하고 위선자가 되어야 하는 순간을 잘 파악하는 사람이 사회 지도층 인사가 된다. 규정을 다 지키며 사는 사람은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 나중에는 아예 게임에끼질 못하게 돼."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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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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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규칙이 잘못됐다고 반칙을 저질러도 되는 건 아니잖아요. 부조리한 시험이라도 부조리한 대로 다른 수험생들과 동등하게 치르겠어요."
"순진한 생각인 거 같은데? 네가 정말 다른 수험생들과 동등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믿니? 여태까지 네가누린 혜택들을 떠올려보렴. 너처럼 해마다 미국으로 영어캠프를 다녀올 수 있었던 학생이 네 또래 중에 몇이나 될거 같니? 공정한 경기라는 건 애초에 존재한 적이 없어.
오늘 고사장에 들어가는 수십만 명 중에는 너처럼 과외식특강을 받으며 준비한 아이도 있고, 학원비가 없어서 학교수업만 받아야 했던 아이도 있어. 그리고 지금 진짜 네 경쟁자라고 할 만한 애들은 이 약을 다 먹었을 게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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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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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컨설턴트들은 킬러 문항을 죽인 존재라는 의미로정부를 ‘킬러 문항 킬러‘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자신들은바로 그런 정부를 죽이는 존재라며 ‘킬러 문항 킬러 킬러‘
라고 소개했다. 사교육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정부는 없다고 했다. 소년은 대통령 지시 전까지 어려운 문제들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법을 배웠다. 대통령 지시 이후 소년은 다섯 달 동안 덜 어려운 문제들을 빠른 시간 내에 많이푸는 법을 훈련했다. 소년의 친구들도 그렇게 훈련했다.
학원에서는 어려운 문제가 나오지 않을 테니 깊게 고민하지 말고 문제 풀이 기계가 되라고 했다. 실수를 덜 저지르는 것이 올해 수능의 성공 전략이라고 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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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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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 년 뒤에 이 문제를 바라볼 후대의 눈에는 정답이선명하게 보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저 혼란스러운 질문들을 마주하는 것,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당대를 다루는 작가의 의무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살아 있는 작가에게는 다른 이들과 함께 사는 그의 시대가 있고, 그는 다른 이들과 함께 그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를 겪게 된다. 바로 그 모순과 부조리에 대해 쓸 때 그의글에서 단순한 생생함 이상의 어떤 불꽃이 튀는 것 같다.
1920년대에 바이마르공화국과 조선 땅에서 나치와 일본군국주의에 대해 쓰는 것과 2020년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주제에 대해 쓰는 일은 완전히 다르다. 비교할 수 없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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