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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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나는 신문을 읽다가 흥미로운 광고를 보았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문 전면에 소설의 한부분이 실려 있었다. 언뜻 뻔한 광고 같았지만, 첫 문장이 한눈에들어왔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어나가던 나는 잠시 후 그것이내가 쓴 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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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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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에 오기 전에 많은 대안 공동체들을 봤어. 모두 같은 패턴이었지. 처음에는 거창한 기치를 걸고 모여. 유토피아 공동체를 표방하거나, 종교를 중심에 두기도 하고, 사냥꾼들이 모인 집단일 때도 있고, 그도 아니면 평화로운 생존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해. 모두 돔 시티 안에서는 답을 찾지 못해서, 돔시티 밖에서 대안을 꿈꾸는 거야. 하지만 그게 뭐가 됐든 결국무너져. 돔 밖에는 대안이 없지. 그렇다고 돔 안에는 대안이 있을까? 그것도 아니야. 나오미 네 말대로 돔 안은 더 끔찍해. 다들살겠다고 돔을 봉쇄하고, 한줌 자원을 놓고 다른 사람들을 학살하지. 그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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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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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망해가는데, 어른들은 항상 쓸데없는 걸 우리한테 가르치려고 해."
그 말을 들으며 나는 왜 망해가는 세상에서 어른들은 굳이 학교 같은 것을 만든 걸까 생각해보았다. 나를 비롯한 아이들은 대체로 하품을 하며 수업을 듣는 반면, 칠판 앞에 선 어른들은 늘의욕에 가득차 있었다. 나는 이것이 어른들의 몇 안 되는 즐거움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워야 해서 학교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행위 자체가 어른들에게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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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말 - 수도생활 50년, 좋은 삶과 관계를 위한 통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이해인 지음, 안희경 인터뷰어 / 마음산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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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니까요. 교부들 중에도 초기 은둔자들 가운데 사막에서 세상과 격리되어 하느님만 가까이 하겠다고 기둥에 올라가 도 닦은 분들이 있어요. 그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한죠. 아래에서 음식도 올려주고, 어떤 분은 동굴 속에서 기도하며 까마귀가 날라다준 음식을 먹었습니다. 홀로 수행하는시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공동체 생활 속에서 하는 수행도 중요해요. 특히 베네딕도회는 공동체 생활을 중시합니다. 밥도 같이 먹고, 일도 같이 하고, 기도도 소리 맞춰서 같이 하고요. 극기하는 수행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일상에서 닦는 도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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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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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길 찾아가자. 내성종들이 살아 있다는 곳..………"
아마라의 마음을 알 것 같으면서도 외면하고 싶었다. 아마라는 이제 그런 소문에 매달릴 만큼 내몰려 있었다. 소문 속 마을이 한때 정말로 존재했더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무너졌을 것이다. 돔 시티와 작은 마을들을 불문하고 모든 공동체들이 멸망을향해 치닫고 있었다. 안전한 곳, 희망이 있는 곳 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응, 언니, 거길 찾아가보자."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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