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길 찾아가자. 내성종들이 살아 있다는 곳..………"
아마라의 마음을 알 것 같으면서도 외면하고 싶었다. 아마라는 이제 그런 소문에 매달릴 만큼 내몰려 있었다. 소문 속 마을이 한때 정말로 존재했더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무너졌을 것이다. 돔 시티와 작은 마을들을 불문하고 모든 공동체들이 멸망을향해 치닫고 있었다. 안전한 곳, 희망이 있는 곳 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응, 언니, 거길 찾아가보자." -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