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읽은 3권의 소설이 모두 일제 강점기 배경이라는 사실은 좀 뭔가 운명적이다.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에 나왔던 창경궁(창경원 시절)의 동물들이 굶주리는 장면이 이 책에서 이어지기도 하고, 차인표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호랑이가 이 책 첫 장면에서 이어지면서 뭔가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 민족에게 일제 강점기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인가 보다. 


아직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정리되려면 계속 계속 그 때를 기억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읽고 얘기할 수 밖에 없나 보다. 


옥희도, 정호도, 단이 이모도, 연화도, 연철도...뭔가 눈 앞에 보여서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20250121


ps : 600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이라 오늘은 하루 종일 이 책만 읽었다. 매불쇼에서 처음 듣고, 이 책을 구입한 건 참 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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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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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갖게 만드는 건 세상에 딱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본인에게 닥친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에게서 깊은 사랑을 받는 것이죠. 운좋게도 이 두 가지를 다 경험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에 대해 충분한믿음을 지니고 남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 P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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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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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여론조사는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보여준다. ‘투표하는 날 하루만 주권자라고 비웃지 말라. 투표권 말고는 국민이 정부의 폭정을 멈추게 할 수단이 없다. 윤석열의 무능을 심판할 길이 없다. 투표권은 인류 문명의 역사 수천 년 동안 필설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희생을 치른 끝에 가까스로 얻은 민중의 무기다. 종이로 만든 탄환이다. 여론조사에 휘둘려 투표를 포기하면 안 된다.
요약하면, 한국의 언론 엘리트는 총선 여론조사 데이터를 해석할 능력이 없었다. 성실하지도 않았다. 능력이 충분한데도 쓰지 않았는지 모른다. 어쨌든 그들은 우리가 알던 저널리즘 규범을 짓밟았고 수용자를 무시했다. 시민들은 낡은 언론을 거부하고 새로운 저널리즘을 받아들였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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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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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를 비롯한 ‘기자들의 언론‘은 스스로 균형을 잡는 데 치중한다. 편향되었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세상의 균형을 이루는 일에 힘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했다. 대통령과 함께 패배한 언론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승자 또한 아니었다.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기여한 것은<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비롯한 ‘새로운 저널리즘‘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아는 저널리즘 규범의 일부를 무시했다. 편향되었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세상의 균형을 이루기위해 싸웠다. 대중과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뉴스를 만들었다.
대중은 그들이 만든 뉴스의 가치를 승인했다. 그래서 새로운저널리즘이라고 하는 것이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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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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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라...... 뭐, 그렇지. 하지만 주된 목적은 그것들이 죽으며남기는 진귀한 물건들을 사려는 거야. 특히나 호랑이 가죽 하나, 곰가죽 둘, 그리고 코끼리 상아 한 쌍을 염두에 두고 있지. 호랑이만큼은 정말이지 놓치고 싶지 않아. 일본에는 그처럼 사나운 맹수가 없거든. 영토로 따지면 우리가 훨씬 더 큰 나라인데도 말이야. 이 작은땅에서 어떻게 그리도 거대한 야수들이 번성할 수 있었는지 신비로울 따름이야. 야생에서도 직접 한 마리 사냥하고 싶었는데………. 하지만 이제 조선의 호랑이들은 거의 확실히 멸종했다고 봐야지." - P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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