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 시인은 소년의 마음을 지녔다. 


마치 엊그제가 10대였던 것처럼


며칠 전이 학창 시절이었던 것처럼


그렇게 시를 쓴다. 



시는 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쓸 수 있나 보다. 



<책읽아웃> 때문에 


오은 시인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시를 읽는 내내


오은 시인의 발랄하고 경쾌하며 방정 맞은 목소리가 계속 들렸다. 


음성 지원이 되는 시집은 처음이었다.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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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일 창비청소년시선 30
오은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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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는 매일 생각이 내리고 생각이 쌓인다. 쉬는 시간이 되면 생각은 잠시 얼었다가 수업 시작 종이 울리면 다시 녹기 시작한다. 생각은 눈송이였다가 또 다른 생각과만나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한다. "주말에 뭐 하지?"가 "매점에서 뭐 사 먹을까?"와 만난다. 주말이 30분 뒤와, 할것이 먹을 것과 만난다.
생각만으로 밥을 먹고 나이를 먹는다. 어른이 되고 출근을 한다. 퇴근할 때는 치킨에 맥주를 한잔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옛날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교실에서앉던 자리 기억나?" "나는 왜 세계사 시간마다 그렇게 잠이 쏟아졌는지 모르겠어. 세계 여행과 역사 기행을 꿈속에서 동시에 하는 기분이었지." 눈발이 날린다. 기억들이 쏟아진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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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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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가 물었다
너도 외로울 때가 있어?

친구에게
나는 늘 밝은 아이였다

그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 외롭지

놀란 친구가 물었다
그럼 안 외로울 때만 사람을 만나는 거야?


나는 문득 외로워졌다
아니, 외로운 채로 만나는 거지
외로움은 해결되는 게 아니니까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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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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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하늘 좀봐
꿈을 가지라는 말은 아니지?
그냥 올려다봐 기분이 좋아져 꿈꾸는 기분이야

미세 먼지를 뚫고 달이 빛나고 있었다

뿌에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날들
그 와중에 빛나는 것이 있었다

친구가 불쑥 말했다
우리도 저런 사람이 되자

달봐
잘봐
내일도 달이 뜨겠지만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보는 달은 유일해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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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는 매일 생각이 내리고 생각이 쌓인다. 쉬는 시간이 되면 생각은 잠시 얼었다가 수업 시작 종이 울리면 다시 녹기 시작한다. 생각은 눈송이였다가 또 다른 생각과만나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한다. "주말에 뭐 하지?"가
"매점에서 뭐 사 먹을까?"와 만난다. 주말이 30분 뒤와, 할것이 먹을 것과 만난다.
생각만으로 밥을 먹고 나이를 먹는다. 어른이 되고 출근을 한다. 퇴근할 때는 치킨에 맥주를 한잔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옛날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교실에서앉던 자리 기억나?" "나는 왜 세계사 시간마다 그렇게 잠이 쏟아졌는지 모르겠어. 세계 여행과 역사 기행을 꿈속에서 동시에 하는 기분이었지." 눈발이 날린다. 기억들이 쏟아진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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