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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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를 말하는 사람들은 댄스음악이 판치는 현실,
10대들이 댄스음악에 경도 되어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한다.
거기에는 장르의 편향성에 대한 우려 말고도 댄스음악이라는장르의 뒤편에 숨겨진 음험한 상업성에 대한 비판도 들어 있을 것이다. 나만해도 웬만하면 한 주에 한번쯤은 가요 프로그램을 보고 싶지만 양파 까듯이 반복되는 댄스음악을 견뎌내지 못하고 번번이 포기하고 마는 처지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댄스음악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해야겠다. 1. 댄스음악은 누구의 것인가? 10대들이다. 2. 그들이 댄스 음악을 선택한 이유는? 춤추기 위해서이다. 3. 그들은 왜 춤을 추는가? 그냥,
좋아서. 4. 굳이 복잡하게, <시네21> 독자들 수준으로 얘기하면? 그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로부터 ‘탈출‘ 하고 그들을 억압하는 기성세대와 주류사회에 ‘저항‘ 하기 위해서...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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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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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좌파로 살거나 우파로 살 자유가 있지만 중요한 건 그런 선택을 일생에 걸쳐 일상 속에서 지키고 감당할수 있는 수준으로 한정하는 일인 것 같다. 좌파로 사는 일은우파로 사는 일에 비할 수 없이 어려우며, 어느 시대나 좌파로 살 수 있는 인간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아주 적다. 우파는자신의 양심을 건사하는 일만으로도 건전할 수 있지만, 좌파는 다른 이의 양심까지 지켜내야 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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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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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잖은 말이지만 지식인이란 ‘내가 지향하는 바‘와 ‘실제의 나‘ 사이에 숙명적인 거리를 갖고 사는 ‘삶의 코미디언‘이다. 지식인이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삶이란 그 숙명적인 거리를 어떻게든 줄이려 발악하는 것일 뿐. 그러나 나는 그런 삶을 선택했고 그런 삶의 발악이 더러는(거의 가능하지 않지만) 세상에 진짜 유익을 주는 일도 있다는 희망을 품은 채, 내삶을 전진한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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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매일매일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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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호빵을 보면 나는 그 봄이 생각난다. 할머니의 침대 밑에 앉아 나누던 이야기들과 점점야위어가던 할머니의 손, 집으로 돌아가려고 자리에서일어서는 내게 할머니가 쥐어주시던 두유나 쌀강정 같은것들도 병원이라는 곳은 참 이상한 장소다. 나를, 그리고상대를 좀 더 밀도 있게 바라보게 하니까. 그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어쩌면 병원이 연약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하는 장소이기 때문인 것도 같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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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매일매일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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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빵,
치아바타,
슈톨렌개는 어째서 이토록 슬픈 행복을 주는 동물인 걸까.
나는 언젠가 우리에게도 작별을 해야만 하는 날이올 거라는 걸 안다. 우리에겐 함께할 계절이 함께해온 계절보다 틀림없이 더 적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나는내 무릎 위로 올라오는 나의 강아지의 부드러운 등을 쓰다듬을 때마다 그 아래 있을, 여전히 경탄과 호기심으로팔딱거리는 따뜻한 심장을 상상하면서 기도한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나의 곁에 그대로 머물러달라고. 그러면 나의 새하얗고 상냥한 빵은 알았다는 듯, 내 품 안으로 조금더 파고든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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