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자기가 읽은 책에서 마음에 드는 한 문장을 찾아서 소리 내어 읽는다. 그 문장이 왜 마음에 들었는지 이유를 짧게 이야기한다. 내가 못 가르치던 시절에는 학생들에게 "읽고서 핵심을 얘기해라" "줄거리를 얘기해라" 같은 말을 많이 했다. 그렇게 말하면 학생들은 줄거리를 짧게 한마디 말하고서 "이게다인데요?"라고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래서 좀더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생각이 없는데요"라는 답변을 듣곤 했다. 게다가 학생들의 4분의 1은 아예 입도 떼질 않았다. 줄거리나 인상깊은 부분을 얘기하라고 하면 뻔한 말이 나온다. 그런데 마음에 드는 한 문장을 말하라고 하면, 누구든 분위기 있게 말을 하게 된다. 빛깔 있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다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 P210
생각문제는 학생이 자기 스스로 문제를 내고, 거기에 답을쓰는 활동이다. 반쪽 정도로 길게 답을 쓰기에 적당한 문제를 내고, 종이 한 장에 앞뒤로 문제와 답을 쓴다. 앞쪽에 두 개, 뒤쪽에 두 개로 모두 네 개 문제를 내고 적은 후 각각 답을 쓴다."자기가 잘 쓸 수 있는 문제를 내. 답을 못 쓰겠는 문제는 내면안 돼"라고 교사는 말한다. - P169
학생들이 무기력에 빠져 있을 때는 왜 이 활동을 하는지 이야기를 해서 동의를 얻기보다,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해서 작은행동부터 하나씩 바로 세우는 게 낫다. 부정적인 말투가 입에배어서 투덜이가 되어버린 아이에게 먼저 말로 설명하다가는기운이 쏙 빠져서 의욕을 잃을 수 있다. 그럴 때는 교사가 자기판단을 믿고 밀고 나가야 한다.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면 오히려 상대가 피곤해하기도 한다. 모든 활동을 학생들에게 납득시키려 하지 말고, 교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작은 행동을 구체적으로 요구해야 그런 학생은 덜 피곤해하며 생활이 바로 잡힌다. 마음부터 잡고 몸을 바로 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몸을 바로해서 마음을 바로 세우자는 것이다. - P120
올해 2월에 나왔는데,
그땐 병원에 있어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문득 요시다 아키미의 신간 소식을 찾다가 알게 되어
구입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랑 이어지면서도 새로운 마을의 새로운 사람들 이야기.
잔잔하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요시다 아키미의 만화엔....
20240928
2학기 첫 수업을 '진진가'로 시작했다.
교과서로 재미없는 독서 수업을 하기 전에 가볍게 첫 시간을 시작하자는 의도였다.
김애란의 신작을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진진가의 다른 이름이었다.
채운이, 지우, 소리-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죽음에 가까운 아이들.
그냥 살기에도 벅찬 10대가 이런 가차없는 인생의 한 복판에 있다는 사실이 마음 아팠다.
부디 잘 살아가길-누구보다 더 간절하게 바란다.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