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첫 수업을 '진진가'로 시작했다.
교과서로 재미없는 독서 수업을 하기 전에 가볍게 첫 시간을 시작하자는 의도였다.
김애란의 신작을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진진가의 다른 이름이었다.
채운이, 지우, 소리-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죽음에 가까운 아이들.
그냥 살기에도 벅찬 10대가 이런 가차없는 인생의 한 복판에 있다는 사실이 마음 아팠다.
부디 잘 살아가길-누구보다 더 간절하게 바란다.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