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자신과 타인이 불안해할 때는 사실에 충실할 줄 아는정확함을, 분노할 때는 진실에 직면할 줄 아는 용기와 동력을 각각 발휘해야 한다. 순서가 바뀌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다. - P117
화와 분노는 언제 느끼는가? 세상과 사람들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을 때 느낀다. 그래서 충분히 슬퍼하지 않으면서 세부적인 사항을 챙긴다고 나서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화가 난다. - P109
실제로 학점이나 업무 성적 등은 불안과 어느 정도 긍정적 상관이 있다. 다시 말하면, 일정 수준으로 불안해야 공부나 일도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하긴 조금도 불안하지 않은데 어떻게 공부나 일을 할 마음이 생기겠는가. 불안은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에너지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사람은 자신의 현재 상태나 미래에 대해 어느 정도는 불만족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불안을 잘못 건드려 특정한 일이나 영역에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 P102
12개월 후에 10만 원을 받겠는가, 아니면 13개월 후에12만원을 받겠는가?‘라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절대다수가 후자를 선택한다. 더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10만 원을 받겠는가, 한 달 뒤에 12만 원을 받겠는가?‘라고 물으면 사람들은 대부분 전자를 선택한다. 사람들은 오늘의 쾌락을 이겨내지 못한다. 이래서 우리가 노후 준비를 망치는 것이다. -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