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학점이나 업무 성적 등은 불안과 어느 정도 긍정적 상관이 있다. 다시 말하면, 일정 수준으로 불안해야 공부나 일도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하긴 조금도 불안하지 않은데 어떻게 공부나 일을 할 마음이 생기겠는가. 불안은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에너지로서 작용하기도 한다. 사람은 자신의 현재 상태나 미래에 대해 어느 정도는 불만족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불안을 잘못 건드려 특정한 일이나 영역에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