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을 읽으면서 코리아 디아스포라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케이시는 허영에 욕망에 돈도 좋아하고 1세대 부모님처럼 살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노력하지만 그 속에서 자존심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지키려고 애쓰는 걸 보면 자존심이 정체성처럼 느껴진다. 


케이시 뿐 아니라 엘라도, 테드, 은우도, 제이도, 리아도, 조셉도, 사빈도 모두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삶을 그려낸 게 맘에 들었다.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파렴치한일 수도 있고,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복합적이라는 사실을 매번 알려줘서 참 좋았다.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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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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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픽션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점이겠지만ㅡ나는기억에 남아 있는 일평생 읽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 작가는 언제나 먼저 독자가되어야 한다. 내 평생을 통틀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크나큰 위안을 주었다. 픽션을 더 잘 쓰는 법을 연구할 때 내 본보기는 언제나 내가 읽고 또 읽고 싶었던 책들이었다. -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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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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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가 언니를 닮았으면 좋겠어." 티나는 말했다.
"네 아름다운 아기한테 그런 한심한 소원을 빌다니, 무슨 짓이야." 케이시는 티머시의 이마에 키스했다.
"언니는 진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니까. 언니는 언니 자신이야.
그게 중요해." 티나의 목소리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평생 그녀는 타인의 필요와 소망, 기대에 흔들리지 않고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랐다. "언니 같은 사람은 없어." 티나는 말했다.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건 그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정직한 것."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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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무선)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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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깨지 않고 오믈렛을 만들 수는 없소. 우리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오.
더 좋은 세상이라고요? 나는 조그맣게 되뇐다. 어떻게 이걸 더 좋은 세상이라 생각할 수 있는 거지?
더 좋은 세상이라 해서, 모두에게 더 좋으란 법은 없소. 언제나 사정이 나빠지는 사람들이 조금 있게 마련이지.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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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무선)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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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이상 서로의 것이아니야. 이젠 내가 그의 것이 되어 버린 거야.
무가치하고 부당하고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 버린 일이다.
그래서 루크, 지금 당신한테 묻고 싶은 건, 내가 정말 알고 싶은건, 이런 거야. 내가 정말 옳았던 거야? 우리는 한 번도 그 일을 서로털어놓고 이야기하지 않았잖아. 그 말을 꺼낼 수도 있었을 즈음엔,
나는 겁이 났어. 당신까지 잃어버릴 수는 없었으니까.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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