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도 김초엽의 에세이에서 추천 받아 장바구니 안에 넣어 놓았다가 SF소설을 읽고 싶어서 구입했다. 


단편, 또는 중단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하루에 한 편씩 읽었더니 사실 김보영이라는 작가의 색체가 진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러나, SF소설이 과학보다는 철학에 훨씬 가까운 장르라는 건 알게 되었다. 특히, <우수한 유전자>는 짧지만 강렬한 소설이었다.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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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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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매일 자야 하지?"
"애들은 다 자려고 하지 않지."
형은 웃었다.
"아침에는 일어나려고 하지 않고 자려고 하지 않으니 깨어나기도 힘든 거야."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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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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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란 드러나기 마련이야.
연정은 그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눈으로는 생각하는 것을 다 쏟아부으면서, 입만 열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해.
책 속에는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하면서 첫장을 펼쳐볼 생각도 하지 않아. 하지만 마음은 몸 안에만 있지 않아. 경계선이 좀더 바깥에 있지."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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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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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대화는 상호작용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언제나 일방적이죠. 사람의 상상력은 소통이 없는 순간에도 소통을 상상하고논리가 없는 상황에도 논리를 부여하거든요. 선생님처럼 전혀 듣지 않는 사람에게도 지금 저는 혼자 떠들고 있잖아요."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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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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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마라. 망각은 너를 지우지 않는다. 죽음 또한 너를지우지 않는다. 사라지는 것은 없다. 너는 홀로 온전히 존재하며존재한 순간에 영원히 머문다. 네가 살아온 날들을 아는 이가 없다 할지라도, 네가 살아간 흔적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할지라도, 네가 존재한 순간은 바람과 햇빛과 구름이 세상에 한순간 머물다 사라졌을 때 그리하듯이 찬란하게 빛난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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