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신작인데, 표지가 너무 예뻐서 덜컥 구입했다.
책 읽을 시간이 나지 않아 잊고 있다가
유퀴즈에 박정민이 나와서
이 책 얘기하는 걸 듣고는
듣는 소설이란 컨셉에 호기심이 생겨
열일 제쳐두고 읽기 시작했다.
상처 입은 사람들이 어떻게 치유 받고
다시 회복하는지...
미스테리한 인물들과 미스테리하면서도
신비한 공간-완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참 따뜻하고 웃기고, 아린다. .
20250627
사람들은 그들이 기대한 만큼 비극을 겪은 사람이 충분히 망가지지 않으면 일부러 망가뜨리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 P85
사람들은 그들이 기대한 만큼 비극을 겪은 사람이 충분히 망가지지 않으면 일부러 망가 - P85
"그건 과연 위대한 사랑일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새도없는 즉각적인 반응이 정말 용기와 관련 있는 걸까? 자기 자식이니까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 같은 거 아닐까? 그럼 자신과 상관없는 타인을 위해 뛰어드는 경우는 뭐지? 물에 빠져위태로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뛰어드는 사람도있을 거야. 하지만 물에 빠진 게 토끼나 닭이라면? 만약 평생집에 소홀하던 사람이 물에 빠진 가족을 위해 뛰어들면 그걸로 사랑이 증명되는 걸까....." - P38
해솔은 생각이 많은 아이였다. 매사에 궁금증을 가지고 조곤조곤 의문문으로 말했다. "잠들 때 그런 걱정 안 해봤어?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와 이어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어떻게내일 눈을 떴을 때 내 기억이 이어질 거라고 믿을 수 있지?"해솔은 그런 생각을 품은 뒤 정말로 걱정돼서 내내 잠을 설쳤다고 했다. "그건 왜 그런 걸까?" 하고 해솔이 물으면, 도담은 정말 왜 그런 건지 궁금해졌다.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의 많은 것을 해솔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런 부분에서 도담은 해솔과 잘 맞았고 텔레파시가 통하는쌍둥이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