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과연 위대한 사랑일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새도없는 즉각적인 반응이 정말 용기와 관련 있는 걸까? 자기 자식이니까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 같은 거 아닐까? 그럼 자신과 상관없는 타인을 위해 뛰어드는 경우는 뭐지? 물에 빠져위태로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뛰어드는 사람도있을 거야. 하지만 물에 빠진 게 토끼나 닭이라면? 만약 평생집에 소홀하던 사람이 물에 빠진 가족을 위해 뛰어들면 그걸로 사랑이 증명되는 걸까....." -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