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얼마전 읽은 책이라고
추천해 줘서 냉큼 구입했다.
환경관련 책은 꾸준히 읽어야 한다.
사람이란 쉽게 잊기를 잘하고
나도 모르게
몸이 편한 걸 찾아 가니 말이다.
20220312
여러 경로로 추천 받은 책이라 엄청 기대했었는데,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그런지
바쁜 업무 때문에 중간 중간 끊어 읽어서 그런지
구입하고도 4개월이 지나서야 다 읽게 되었다.
여름, 건축, 별장, 도서관, 일본 소설....
이것들이 자아내는 나른함과 오후 햇살의 느긋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딱 나른한 일본 독립영화 느낌이 물씬~
20220723
요즘 이렇게 저렴한 책이 있다니
그러면서 구입한 책이다.(혹시 미니북이 올까봐..ㅋㅋ)
정세랑의 이야기는 SF적이지만,
또 미스테리적이고,
또 휴머니즘적이다.
20220104
이슬아 작가의 솔직함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신간이 나오면 슬그머니 그녀의 책을 잡는다.
노래에 얽힌 이슬아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노래로 기억되는 순간이나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그런 노래는,
그런 순간은,
그런 사람은...
그런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20220515
사람은 참 못된 쪽으로 영리한 동물이다. 약한 이를 잡아먹고 강한 이를 피해 다니면서 진화한 동물이라 상황에 따라행동이 달라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맨 처음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는 사람들 이야기 하나하나에신경을 곤두세웠다. 누구에게도 욕먹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무조건 거절하지않는 예스맨이 되었다. 나를 향한 좋은 평가만 귀에 들렸으면 하는 마음에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남들보다 먼저 나서는그런 사람으로 육체와 정신을 갈아 넣으며 회사 생활을 했다. - P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