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아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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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높이 떠 있는 밝은 오후, 야마구치는 옛날에 빗자루를 들고 뒤쫓아 오던 동창을 호텔까지 배웅해줬다.
그나저나 그 가냘프고 귀엽고 여자아이 같았던 야마구치가 언제, 어떻게 해서 온몸에 넘치도록 빛을 담은 당당한 남자가 된 걸까.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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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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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청 상처받았다이가 아직 상처가 안 아물었다." 오징어는 호소했다. 나는 깔깔 웃으며 물었다. "심한 선생이네. 뭐 그런 사람이 다 있어? 그래서, 그래서?" 이만큼 훌륭하게 자랐으면 안심이었다. 지금이 안심이면 예전의 상처는 재미있는 흔적일 뿐이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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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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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꼭 그렇지만도 않아.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걸 내버려뒀더니 그냥 그렇게 됐어. 내가 뭔가 고생해서 열심히했다면 엄청 기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난 지금까지뭘 했나 싶어. 그저 낳았을 뿐이야. 아무 데도 손이 안 가는정말 착한 애거든. 그래서 왠지 쓸쓸해."
나는 알 듯했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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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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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거야?"
"회사 때려치웠다."
"왜?"
"아무래도 쪼매 다른 것 같아서. 인간의 본질이라 카는 건조직에 있으면 이상해진데이, 반대로 말하자면 말이다."
"지금은 뭐 하는데?"
"프리랜서 됐다. 집도 나와빴다. 결혼제도도 내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부부니까 뭐가 우째 됐든 죽을 때까지 같이있어야 된다 카는 것도 이상하고 말이다. 종이 쪼가리 한장아이가."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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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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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진에는 그가 어떤 행동을 취하든 반론할 수 없게만드는 힘이 있었다는 걸 학교를 갓 졸업한 나는 이해했다. 재능이라는 것과 인간의 힘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느낌이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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