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읽다가 집에 와서도 계속 궁금해서 저녁에 책을 읽은 건 진짜 오랜만이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도 남은 80 여 페이지를 읽으며


개항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시간까지


창경궁과 온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사람 이야기


특히,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에 잔존한 일본인 이야기라는 점이 색달랐다.


김금희의 글은 순식간에 공기를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시대 누구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마음을 울린다. 


20250116


ps. 새벽에 일어나서 어제 읽던 책을 읽으면 뭔가 꿈 속에서도 책 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든다. 이 느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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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3부작의 두번째 소설이라 했다. 


<완전한 행복>이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어서 


정유정의 신작이 나왔대서 바로 구입했다. 



'롤라'라는 가상세계가 등장하고, 


이제 정유정도 유행에 발맞추어 AI문제를 다루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삼애원에서 사건부터-이게 정유정이지 싶은 이야기의 연속이었다. 


영원히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


나의 의식이 데이터로 존재하면서 영원히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과연 행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소중한 건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라던 량이 언니의 말이, 


아니 카프카의 말이 진실이 아닐까 싶다.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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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판타지 느낌이 강해서 


이런 사실적인 회사생활과 리얼리티쇼를 결합한 내용을 쓸 줄은 몰랐다. 


소설을 읽는 내내 실제 내가 리얼리티 쇼를 보는 시청자 느낌이었다. 


리얼리티쇼를 보면서 누군가 생각나기도 하고


나는 어떤 인물 유형인지 생각해 보면서 


우리 모두는 조금씩 이상하구나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의도가 타인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것은 정말 어렵구나 싶었다.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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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이다.


내가 딱 좋아하는 그림체에


그 그림에 담긴 생각을 글로 적다니...



그림은 멋지지만 글이 그림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오래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과 인생의 공통점에 대해 쓴 것은 공감이 간다. 


이기주의 유튜브를 한 번 찾아 봐야겠다.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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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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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건축은 대지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잘 이용하는 건축이고, 더 훌륭한 건축은 좋지 못한 에너지까지도 좋게 이용할 줄 아는건축이다. 베트남 기념관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기억을 최소한의 건축적 장치를 통해서 아름다운 자연과 주변 컨텍스트를 이용하여기가 막힌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한 기념관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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