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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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당신이 누군가에게서 뭔가 뺏고 싶다면 그에게 먼저 그걸 주어라‘라는 법칙이었다. 그래서 이연은 지금도 소설이나 연극,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지을때면, 사랑이나 어떤 성취 혹은 명예 앞에서 너무 벅찬 감정을 표할 때면 어김없이 ‘저 사람 곧 저걸 잃어버리겠구나‘ 예감하곤 했다. 이연은 오대표의 눈을 빤히 바라보다 어떤 주문을 외듯, 마치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과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그 사랑을 어서 잃고 싶어하는 연인처럼 달뜬 목소리로말했다.
-좋았어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정말.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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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재작년에 책 읽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 학생이 추천했던 책이다. 


그냥 청소년 소설 정도로 생각하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읽어야지 했는데, 


몇 년이 지나서야 읽게 되었다. 



제목처럼 도담과 해솔의 인생에 


급류처럼 빨려 들어가 


멈추지 않고 순식간에 읽었다. 


사랑도 인생도 그 속에서의 감정도


급류같다는 생각을 했다. 


20250705


p.s : 오랜만에 토요일 오전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책을 한 달음에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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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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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꼭 그 아이들이 철없거나 허영심이 세거나 금융 문맹이어서가 아니라요. 제 생각에는...... 밥은 남이 안 보는 데서 혼자 먹거나 거를 수 있지만 옷은 그럴 수 없으니까. 그나마 그게 가장 잘 가릴 수 있는 가난이라 그런 것 같아요, 가방으로.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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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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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이 아니야. 나는 출동을 나가서 매일 사고 현장을목격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도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 자다가 말벌에 쏘여 영영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한운전자는 살아남고, 아무 잘못 없는 가족이 사망하는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져. 그런 현장을 수두룩하게 겪다 보면 세상에는 정말 신도 없고 인과응보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느껴져.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무도 바라지 않은 일이었다는 걸, 뜻밖의 사고였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야."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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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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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건 거대한 마케팅 같아요. 제가 보기엔 잘 포장된 욕망과 이기심인데, 자기들 멋대로 핑크빛으로, 하트 모양으로 정하고, 그게 장사가 되니까요. 사과 로고처럼."
"맞아요.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하는 「타이타닉」도 결국에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을 위해 대신 죽을 정도로 도취되었던 거 아닌가요? 그 둘이 살아남았으면 결국 「레볼루셔너리 로드」처럼 진절머리 나는 결혼 생활을 했을 걸요."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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