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을 읽으면서 코리아 디아스포라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케이시는 허영에 욕망에 돈도 좋아하고 1세대 부모님처럼 살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노력하지만 그 속에서 자존심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지키려고 애쓰는 걸 보면 자존심이 정체성처럼 느껴진다.
케이시 뿐 아니라 엘라도, 테드, 은우도, 제이도, 리아도, 조셉도, 사빈도 모두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삶을 그려낸 게 맘에 들었다.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파렴치한일 수도 있고,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복합적이라는 사실을 매번 알려줘서 참 좋았다.
2023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