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자기만의 방
김신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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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쌓는다는 것은, 마음을 쌓는 일과 같아요. 무엇보다 그렇게 쌓인 마음은 힘이 강해서, 우리를 지켜줍니다. 생의 어떤 바람에 휘청거리게 되더라도 다시 두 발을 딛고 굳건히 설 수 있도록요.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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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은 소설가인데도 나는 장강명의 소설보다 칼럼이나 에세이를 더 많이 읽었다.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이 바뀔 때까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집요하고 끈질기다. <당선, 합격, 계급>에 이어 문학계가 가지고 있는 생각하지 못했으나, 너무 중요한 문제를 집요하게 다루는 그의 시선이 참 좋다. 그런 그의 글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게 만드는 것 같다. 


다음엔 그의 소설도 읽을 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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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자기만의 방
김신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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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연수식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지금 좋아서는 이 문장들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록하는 문장들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거예요.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우리는 어쩔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던 그의 말처럼 아주 아름다워지진 못하더라도, 이 문장들을 조금씩은 닮아가고 싶어서오늘도 기록합니다. 당신에게도 지친 당신을 언제고 일으켜줄 문장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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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로 했습니다. - 잊지 않으려고 시작한 매일의 습관, 자기만의 방
김신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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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새로움‘이란 항목도 추천합니다. 이달에 처음 해본 일이나 생전 처음 먹어본 음식, 처음 만난 사람, 처음 알게 된 사실 등을 적어보는 거죠. 별것 없을 듯하지만, 생각보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경험한 것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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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지음 / 유유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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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가 쓴 얘기로 기억한다. 사람들이 여성성이라고 믿는것들 중 상당 부분은 집안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집안일을 하게 되면 여성성을 상당히 이해하게 된다고.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게는 특히 청소야말로매우 폭력적인 작업으로 느껴지며, 이 일을 하면 할수록 나의 남성성이 강화되는 것 같다. 청소는 예술보다는 공학에, 이해나 교감보다는 정복과 통치에 가깝다.
나는 방바닥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방바닥과 소통하지는 않는다. 나는 방바닥이 원하는 바가 뭔지 알지만(먼지로 몸을덮어 유적이 되고자 한다), 그 욕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자연을 밀어내고 인공의 세계를 유지한다. 나의 질서를 강요한다. 먼지가 쌓인다. 쓸어버린다. 얼룩이 진다. 제거한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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