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70만 부 기념 리커버)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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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과 자네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네. 나는 사랑 문제에 전문가가 아니지만 한 가지는 말해두겠네. 결국 누구와 결혼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가 않네. 처음에 좋아한다고 해도 끝에가서는 좋아하지 않을 수 있네. 처음에는 미워하다가도, 결국 괜찮은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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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70만 부 기념 리커버)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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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얼마 안 되는 의미라는 것도 우리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일 뿐이라는 두려움, 두루말이 같은 것은 없다 (따라서 우리를 기다리는 미리 정해진 얼굴은없다)는 두려움, 우리에게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우리가 비행기에서 만날 수도 있고 만나지 못할 수도 있는 사람)에는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 외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두려움 - 간단히 말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해주고, 그럼으로써 우리의사랑을 보장해줄 신은 없다는 불안.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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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김신지 지음 / 잠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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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 지금은 뭘 해야 할 때였을까. 마음이 비좁아진 만큼 삶의 반경이 계속좁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쩌자는 걸까. 바쁘니까 나중에 사과하고, 바쁘니까 나중에 웃고, 바쁘니까나중에 살기라도 하려는 걸까.
그 무렵 누군가 내게 다가와 왜 금방이라도 모든 걸 망쳐버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느냐고, 지금 뭐가 제일 필요하냐고 물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시간‘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내게 필요한 건 시간뿐이었다.
이런 마음으로 지내지 않아도 되는 시간.
비로소 삶이 내 것처럼 여겨질 그런 시간.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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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김신지 지음 / 잠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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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볼 일은 없으니 곰곰이 앉아 생각해 본다. 낭만은..… 어쩌면 동해를 보러 가려면 두 시간이 아니라 열두 시간이 걸리던 시절에 있는지도 바꿔 말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야만 생기는 일들 속에 돋보기로햇빛을 모으듯 하염없이 쌓이는 시간을 바라보다 마침내거기서 작은 불씨가 피어오르는 순간을 기다릴 수 있을때. 우리가 속도를 얻은 대신에 잃어버린 건 어떤 ‘이야기‘
가 생길 가능성인지도 몰랐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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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김신지 지음 / 잠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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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바라보기 위해 우리가 충분히 어두워져야만 한다는 것. 이상하게 그 밤엔 그것이 남은 삶에 대한은유로 들렸다. 계속 걸으라는 말로도 들렸다. 우리는 어둠 속을 걸을 수 있는 존재. 캄캄한 마음으로 걷다가 어둠에 서서히 눈이 익었을 때 비로소 보게 되는 것, 내가 언제고 글로 옮기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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