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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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선생이 현대의 뇌과학과 사회생물학과 양자역학을 안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이제야 내 철학의 옳고그름을, 나와 내 시대의 한계가 어디쯤이었는지를 안다.‘ 어렵게 말하는 인문학자를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칸트는 그런인문학자 리스트의 맨 위에 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존경한다. 우리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깊이 탐구한 것만으로도 존경하기에 충분하다. 시대를 초월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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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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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널리 퍼져 오래 전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사람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어 한다. 모두는 아니지만 대개는 그렇다. 둘째, 자신을 알기 어렵다. 그런 노랫말 있지 않은가.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이 노랫말은 살짝 고치면 철학적으로 깊어진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또는 ‘네가 너를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사람이 남을 모르는 거야 당연하다. 문제는 자기도 자신을 모르면서 남이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어려워진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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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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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간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건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도 몰랐다. 내가 옳다고 믿는 이론이 옳다는 증거가 있는지 여부를따져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이 진리인 양 큰소리를 쳤다. 내가 바보라는 생각을 하니 심사가 뒤틀렸다. 민망함. 창피함·분함. 원망스러움을 한데 버무린 것 같은 감정이 찾아들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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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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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 꿈은 현재가 아닌 진짜 미래를 바꾸기 위한 것이었을까?‘
나은은 자신의 손을 내려보며 생각했다. 그리고 그날 그 바다에서 자신과 함께 살아 돌아온 은호와 도희를 보며, 조금 전한 말을 정정했다.
"아니야. 미래는 바뀌어. 살아 있는 한, 바꿀 수 있지."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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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창비교육 성장소설 12
안세화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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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상하게 죽음이 친절하다고 생각해. 먼 훗날,
천천히 찾아와 줄 거라고. 사실은 이미 굉장히 가까이 다가와 있을 수도 있는데………………"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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